기계식 주차장, 낭떠러지 떨어지고 9층에 갇혀 “119 소용 없다” 경고(한블리)[어제TV]

이슬기 2023. 7. 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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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블리' 기계식 주차장의 위험성이 소개됐다.

7월 27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공포의 기계식 주차장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먼저 기계식 주차장에 들어서다가 밑으로 떨어질 뻔한 영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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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한블리' 기계식 주차장의 위험성이 소개됐다.

7월 27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공포의 기계식 주차장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먼저 기계식 주차장에 들어서다가 밑으로 떨어질 뻔한 영상이 나왔다. 바닥이 다 올라온 상황, 리프트가 다 도착하지 않았는데 문이 열린 것.

운전자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앞에서 겨우 차를 멈췄고 조금만 더 왔으면 떨어졌을 것이라는 공포가 방송됐다. 해당 주차장은 점검 중이었다. 통행을 막는 게 없었으나 사고가 안 났으니 괜찮다는 주차장 입장은 충격을 줬다. 제보자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문철은 "트라우마에 대한 위자료는 판사에 따라 300, 500만 원 정도 받는다. 하지만 변호사 선임과 소송에 대한 비용과 시간은 더 손해일 수 있다. 기계식 주차장은 꼭 내부 거울로 바닥을 보고 들어가라. 거울이 없다면 내려서 봐라"라며 "실제 8m 아래로 추락하며 40대 여성이 죽었던 사망 사고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차를 빼려고 기계식 주차장에 들어선 운전자가 시스템 오류로 9층 높이에 차가 다시 주차되면서 타워에 갇히게 된 사례가 소개됐다.

운전자는 건물 입주사 직원에게 갇혔다고 알렸고 진동이 위험할까봐 시동도 못 걸었다. 주차반장은 그저 기다리라는 말만 했고, 결국 1시간 가까이 갇힌 운전자는 가슴을 치며 호흡도 힘들어했다. 119가 도착한 후에도 입주사 직원은 기다려달라는 말만 했다.

피해자 아들은 인터뷰에서 시스템 오류로 출차 처리된 상태라 차량 번호가 삭제된 상황이라 설명하면서 "119가 와도 크게 해줄 수 있는게 없더라. 기계식 주차장이 복잡해서"라고 했다.

주차 관리원에게 내려지는 지침도 문제가 생기면 그저 기다리라는 것 뿐이었다고. 전문가가 직접 9층까지 사다리를 타고 와서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문철은 "소송을 해도 실익이 없을 거라는 변호사 의견. 그게 현실이다. 그러나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는 게 있다. 피해자의 손해액을 넘는 큰 배상을 치르게 함으로써 기업들이 스스로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수근은 "관리 잘하는 곳들도 있을 거다"라며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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