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20골 넘게 넣는 공격수니까 원래대로 사용해!”...토트넘 팬들이 원하는 손흥민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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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위치에 기용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지난 시즌 공격적인 윙백에 의존했다. 이에 손흥민은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수행했다. 손흥민은 한 시즌에 20골을 넣는 훌륭한 공격수였다. 하던 대로 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을 지난 시즌보다 높은 위치에 기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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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위치에 기용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지난 시즌 공격적인 윙백에 의존했다. 이에 손흥민은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수행했다. 손흥민은 한 시즌에 20골을 넣는 훌륭한 공격수였다. 하던 대로 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개막 이후 7경기 무패를 달리며 아스널과 맨시티의 뒤를 이었다. 꾸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했다. 토트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흔들렸다. 콘테 감독은 3월 A매치 직전 토트넘에 대한 부정적인 인터뷰를 했고, 결국 토트넘과 콘테 감독은 결별을 맞았다.
이후 콘테 사단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그러나 상황은 바뀌지 않았고, 충격적인 경기까지 나왔다. 토트넘은 32라운드 뉴캐슬에 1-6으로 대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1분 만에 5실점을 허용했다. 대패의 책임으로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경질됐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이어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2020-21시즌처럼 감독 대행으로 남은 기간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반전은 없었다.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하면서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14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컵 대회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토트넘은 FA컵과 UCL 모두 16강에서 탈락했고, 카라바오컵은 32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토트넘은 직전 시즌 득점왕 손흥민과 현재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을 데리고 최악의 결과를 냈다.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지만 전술적인 문제도 크게 작용했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 시절 지도했던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에 오자마자 좌측 윙백 자리를 꿰찼다. 페리시치는 좋은 선수였지만 조합이 맞지 않았다.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동선 문제가 대두됐다. 직전 시즌 속도를 살리는 축구로 UCL 티켓을 따냈던 토트넘이 크로스 위주의 플레이를 구사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잘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들었다. 수비 가담도 늘어났고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했던 때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손흥민의 부진이 오로지 역할 차이 때문은 아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고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흥민이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 증세가 있었지만 참고 경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특히 공격수들에게 공간 침투를 많이 요구한다. 손흥민에게 딱 맞는 역할이다.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을 지난 시즌보다 높은 위치에 기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원래 입던 옷을 입고 다시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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