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영화 '노랑머리'는 애증…불순한 이유로 출연"

우다빈 2023. 7. 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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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이 영화 '노랑머리'가 애증의 작품이라고 밝히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스토리 '살아있네! 살아있어' 5화에서는 원조 국민 여동생 이재은부터 이건주 김성은까지 등 전성기를 누렸던 아역 스타들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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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tvN 스토리 '살아있네! 살아있어'
이재은의 아역 배우 출신 고충 토로
배우 이재은이 영화 '노랑머리'가 애증의 작품이라고 밝히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vN 스토리 제공

배우 이재은이 영화 '노랑머리'가 애증의 작품이라고 밝히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스토리 '살아있네! 살아있어' 5화에서는 원조 국민 여동생 이재은부터 이건주 김성은까지 등 전성기를 누렸던 아역 스타들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최근 소식이 궁금했던 레전드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근황 토크쇼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지,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이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이날 이재은은 "8개월 된 아이를 육아 중"이라는 근황을 공개한다. 올해로 연기 38년이 된 이재은은 과거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3등에 이름을 올리며 연예계로 데뷔했다. 당시를 두고 이재은은 "데뷔를 화장품 광고로 했다. 당시 금보라씨가 메인 모델이었다. 이후 회충약 광고까지 찍었다. 1년에 30~40편은 찍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재은은 애증의 작품으로 '노랑머리'를 꼽았다. 그는 "저한테 명예도 안겨주고 힘들게 찍은 영화인데 처음에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특히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영화였다. 그 목적이 처음에는 순수하지 않았다"고 깜짝 고백한다.

아역 시절 인기가 많았던 만큼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고정되기 때문에 고충이 컸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재은은 "(아역) 이미지가 기억될 때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 단점인 동시에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노랑머리' 출연을 두고 "노출 연기도 많고 파격적인 연기를 하다보니 등급 보류 판정을 받기도 했다. 아역배우였던 제가 그런 연기를 하니까 관객들도 평가가 나뉘었다. 감사하게도 관객들이 '멋있다', '괜찮다'고 해주셔서 힘이 났다. 그 영화로 살았다 죽었다 한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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