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괜찮아, 이건 살 안 쪄"…오히려 독 되는 다이어트

신수정 2023. 7. 28.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따라 하면, 원하는 성과를 얻기는커녕 오히려 살이 더 찌거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널리 알려진 다이어트 상식 중 잘못된 것은 적지 않다.

다이어트를 할 경우 탄수화물을 끊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많다.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도 여기저기 넘쳐난다. 하지만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따라 하면, 원하는 성과를 얻기는커녕 오히려 살이 더 찌거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따라 한다면, 원하는 성과를 얻기는커녕 오히려 살이 더 찌거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널리 알려진 다이어트 상식 중 잘못된 것은 적지 않다.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알고 따라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커녕 오히려 살이 더 찌거나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먼저 '단백질은 많이 먹어도 된다'는 말이다.

다이어트를 할 경우 탄수화물을 끊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몸의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은 탄수화물과 지방보다 부피에 비해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고, 체내 조직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 필수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하지만 칼로리가 없지 않은 만큼 방심하고 과하게 먹으면 이 또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체내 질소 노폐물이 많이 형성돼, 노폐물을 걸러 주는 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통풍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요산이 발생하는데, 이 요산 농도가 너무 높아져 조직에 쌓이면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통풍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자신의 체중에 맞는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보통 체중 1kg당 0.8g~1g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근육을 키우고 싶고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중이라면 체중 1kg당 1.2g~2g을 섭취하면 된다.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알고 따라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커녕 오히려 살이 더 찌거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또 '과일은 자연식이라 많이 먹어도 된다'라는 것도 다이어트에는 맞지 않는 상식이다.

식사 후 습관처럼 과일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있다. 과일은 가공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과일이 건강식품인 건 맞지만, 과일 또한 많은 당분을 함유한 식품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만일 식단으로 적정 열량을 채운 후에 과일을 추가 섭취하면 되레 살이 찔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사 직후 먹는 과일은 혈당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식사 후에는 췌장에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때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은 낮아지지 않고 다시 올라가게 된다. 그럼 인슐린 분비 역시 과도하게 되면서 췌장이 지치게 되고 반복될 경우 그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다이어트 중 야채나 과일을 섭취할 땐 추가로 먹는 것이 아닌 반드시 기존 식사량을 줄인 후 섭취해야 하며 식사 후보다는 식사 전이나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알고 따라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커녕 오히려 살이 더 찌거나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마지막으로 '하루라도 운동을 쉬면 근육이 빠진다'는 말도 잘못된 상식이다.

근육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목표하는 부위의 근육을 일정 강도 이상 반복적으로 자극해 근섬유에 손상을 줘야 한다. 손상된 부분은 위성세포와 단백질 등이 채우고 재생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근섬유는 '초과회복'을 거치게 된다. 초과회복이란 기존의 상태보다 더 크고 튼튼한 상태로 회복하는 과정으로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보통 24~48시간이다.

고강도로 운동을 할수록 근섬유의 이 회복시간을 보장해 줘야 건강하게 근육을 키울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이 없으면 손상이 깊고 부상 위험은 커진다. 운동이 과한 경우 회전근개파열, 십자인대파열, 족저근막염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운동 후 하루나 이틀 정도 쉬는 시간은 근 손실이 아니라 근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간으로 '근육이 빠질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