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제 만족…경북도민 73.6% vs 경찰공무원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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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공무원들이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해 크게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순동)는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경북도민과 경찰공무원 3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치경찰 도민체감 인지도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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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현직 경찰공무원들이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해 크게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순동)는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경북도민과 경찰공무원 3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치경찰 도민체감 인지도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자치경찰제 시행 2주년을 맞아 자치경찰제에 대한 도민 인식과 도민이 필요한 치안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자치경찰제 인식 ▲자치경찰 기능별 활동 ▲앞으로의 방향 등 총 26개 문항으로 온라인과 대면, 전화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도민은 여성이 51.4%로 남성 48.6%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는 30대(30.6%), 40대(23.1%), 10~20대(18.3%)순으로 참여했다.
먼저 도민들은 ‘지방자치단체인 경북도가 경찰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행사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0% 이상이 긍정으로 응답해 자치경찰 이원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경찰제가 지역의 치안향상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서는 73.6%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직 경찰공무원들은 자치경찰제 도입 만족도(만족 23.5%), 지역 치안향상 도움도(긍정 17.7%), 자치경찰이원화 생각(찬성 39.4%)에 전반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자치경찰제의 기여효과’에 대한 응답으로는 지역실정에 적합한 치안활동 및 주민보호가 54.1%, 생활 속 긴급 사건사고 신속 대응 37.1%, 경찰-지역주민 간의 협업참여소통 36.5% 순으로 높게 평가했다.
‘분야별 치안 안전도 인식’조사에서는 ▲생활안전 90.8% ▲사회적 약자 보호 82.7% ▲교통안전 84%의 응답자가 안전하다고 답변해 경상북도 치안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참여가 필요한 치안활동으로는 ‘범죄취약지 환경 개선 참여’, 생활안전을 위해 강화해야 할 사업으로는 ‘시기별⋅테마별 범죄예방 지역안전 순찰 강화’로 응답이 높게 나왔다.
우선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대상으로는 ‘아동’이 50.9%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가장 시급하게 근절해야 할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로는 아동학대 및 유기 등 아동 범죄 31.3%,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 30.4% 순으로 나왔다.
교통안전 분야에서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는 ‘음주⋅무면허 운전’이 5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강화해야 할 사업에서도 음주운전 및 교통위반 지도단속 강화가 65.4%로 가장 높았다.
‘자치경찰위원회의 향후 지향점’으로는 지역 치안문제 발굴 및 맞춤형 시책 개발 32.2%, 치안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 20.9%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경찰제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39.1%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자치경찰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가 도민들의 자치경찰에 대한 인식과 수요를 잘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치안서비스 발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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