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등 혼합주, 와인·막걸리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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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대표이사 김혜주)가 주류 소비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요즘, 우리는' 뉴스레터 일부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주종 1위는 맥주(45.0%)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주(5.2%), 막걸리/동동주(4.5%), 양주(4.3%), 와인(4.2%), 무알콜맥주(4.2%) 등 응답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올해는 하이볼, 모히또 등이 인기를 끌면서 혼합주(Cocktail) 응답률이 와인과 막걸리 응답률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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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막걸리 추락
조사 결과,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주종 1위는 맥주(4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소주(30.0%)가 차지했다. 혼합주(5.2%), 막걸리/동동주(4.5%), 양주(4.3%), 와인(4.2%), 무알콜맥주(4.2%) 등 응답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올해는 하이볼, 모히또 등이 인기를 끌면서 혼합주(Cocktail) 응답률이 와인과 막걸리 응답률을 앞질렀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와인(8.8%)이나 막걸리/동동주(6.8%)를 꼽은 이들이 혼합주(5.0%) 응답자보다 많았다. 위스키, 보드카 등 양주 응답률도 지난해 3.3%에서 올해 4.3%로 근소하게 올랐다.
실제 롯데 전 유통점에서의 거래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20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토닉워터 판매량은 292%, 위스키 판매량은 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봐도 각각 191%, 126%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설문에서는 응답자들에게 음주성향(중복응답 가능)도 추가적으로 물었다. 그 결과 ‘취하려고 술을 마신다(36.6%)’는 응답보다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마신다(77.8%)’거나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마신다(76.5%)’는 응답이 두 배 이상 많았다. ‘그 날의 기분이나 날씨, 음식 등에 따라 마신다(67.9%)’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신다(60.8%)’는 응답률도 높은 편이었다.
또한, ‘다른 음료와 조합해서 마시는 걸 좋아한다(52.5%)’거나 ‘즐겨 마시는 술 조합이나 나만의 팁이 있다(43.4%)’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번 설문의 다른 항목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술에 다른 음료나 주종을 섞어 마셔본 경험이 있다(88.5%)고 답했다.
술을 섞어 마시는 이유로는 ‘더 맛있어서(43.8%)’라는 응답이 1위였다. 그 다음 순으로 ‘부담없이 가볍게 마시기 위해(32.8%)’, ‘주변에서 권해서(17.2%)’,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서(16.6%)’, ‘요즘 유행이라서(11.6%)’ 등 응답이 나왔고, ‘빨리 취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8.1%에 불과했다.
주로 술을 마시는 장소로는 집(자신/친구/지인)을 꼽는 이들이 43.9%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이던 2021년 8월 조사 결과(83.6%)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신 식당/카페 응답률은 2021년 6.7%에서 22.6%로, 포차, 호프 등 주점 응답률은 5.0%에서 21.2%로 서너 배가량 뛰었다. 펜션, 리조트 등 숙박시설에서 마신다는 응답도 1.8%에서 4.2%로 증가했다.
주로 같이 술을 마시는 사람을 묻는 항목에서는 ‘친구/선후배/지인(34.4%)’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그 외 ‘연인/이성친구/배우자’는 26.6%, ‘직장동료/상사’는 11.6%, ‘부모님/형제∙자매/자녀’는 10.4% 정도의 응답률을 보였다. 혼자 마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5.8%였는데, 2021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2.3%가 주로 혼자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각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문화가 음주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과거의 폭탄주와 같이 더 빨리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맛있게 부담없이 마시기 위한 경우가 많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주종이 고루 인기를 끌고 여러 독특한 주조법 레시피들이 계속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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