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오타니, 더블헤더 1차전 완봉승 후 2차전서 연타석 홈런(종합)

서장원 기자 2023. 7. 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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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잔류 방침을 밝힌 오타니 쇼헤이(29)가 원맨쇼를 펼쳤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빅리그 첫 완봉승을 달성하더니, 타자로 나선 더블헤더 2차전에선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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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상대로 빅리그 첫 완봉승…타석에선 37, 38호 홈런
DH 쓸어담은 에인절스 4연승 질주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A 에인절스 잔류 방침을 밝힌 오타니 쇼헤이(29)가 원맨쇼를 펼쳤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빅리그 첫 완봉승을 달성하더니, 타자로 나선 더블헤더 2차전에선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오타니의 투구는 흠 잡을 데 없었다. 4회까지 퍼펙트 피칭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5회 선두 타자 케리 카펜터에게 안타를 맞고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9회까지 111구를 던지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땐 완봉과 완투를 여러 차례 했지만, 빅리그 완봉승은 2018시즌 데뷔 후 83경기 만에 처음이다.

에인절스가 더블헤더 1차전을 6-0으로 승리하면서 오타니는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으로 흔들린 오타니는 이날 완벽하게 부활하며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43까지 끌어내렸다. 타자로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 AFP=뉴스1

1차전 마운드에서 펄펄 난 오타니는 타자로만 나선 더블헤더 2차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맷 매닝과 끈질긴 승부 끝에 7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3m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의 시즌 37호포였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팀이 6-2로 앞선 4회초 2사 후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매닝을 상대로 또 한 번 매닝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38호 홈런은 비거리가 무려 138m가 찍혔다.

오타니는 홈런 두 방 포함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에인절스도 11-4로 승리,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4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는 54승49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격차도 4경기로 좁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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