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능 부산 모두 이전” 결정
[KBS 부산] [앵커]
산업은행의 기능이 모두 부산으로 이전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무상 불가피한 필수 조직만 여의도에 남기고, 9개 부문 모두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또 하나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 이전 타당성을 위한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시장 안정과 자금 조달 등 업무상 불가피한 필수 조직만 여의도에 남기고, 모든 기능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용역 보고서는 당초 2가지 안이 제시됐습니다.
부산에 신(新)본점을 설치하고, 기업 금융 등 9개 부문을 모두 옮기는 '지역성장 중심형 이전'이라는 '모두 부산 이전' 1안과, 산업은행 정책금융 기능을 부산 신 본점과 여의도에 병행 배치하는 '금융 수요 중심형 이전'이라는 '일부 부산 이전' 2안이 제시됐는데, 1안이 채택됐습니다.
금융위와 산업은행은 산업은행 기능이 모두 이전했을 때 온전한 이전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산업은행 부산 100% 이전을 요구해 온 부산시도 고무됐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2안(일부 부산 이전)은 사실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는 안이라고 하면, 1안(모두 부산 이전)은 확실하게 목표와 취지를 명확하게 한 것이다."]
산업은행이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고, 모두 이전이라는 용역 결과도 나옴에 따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한층 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건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산업은행법의 개정.
산업은행 100% 부산 이전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은 환영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해 '산업은행법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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