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업황 회복…주가 발목 잡는 이슈 사라지나?-하나

김창현 기자 2023. 7. 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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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28일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DRAM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라며 "NAND는 DRAM보다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은 폴더블 시리즈 출시로 전분기대비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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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2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세부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은 적자 폭이 큰 반면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과 디스플레이의 이익 규모가 컸다"며 "디램(DRAM)은 출하량이 당초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고, 가격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선방해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5월부터 재고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DRAM 업황의 완연한 회복세가 확인됐다"며 "낸드(NAND)는 DRAM 대비 업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DRAM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라며 "NAND는 DRAM보다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는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도 양호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폴더블 시리즈 출시로 전분기대비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VD/가전은 여름 에어컨 성수기가 지난 탓에 생활가전 실적 중심으로 지난 분기대비 이익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들 대비 선단 및 차세대 투자를 지속해온 만큼 업사이클 진입 이후에 실적이 극대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놓았다"며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글로벌 유수의 고객사들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비메모리 부문의 경쟁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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