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차익실현 압력에 하락…다우 0.7%↓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미국 경제 성장률에도 차익실현 압박이 커지며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7%,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4%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55% 빠졌습니다.
다우지수는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는데요.
다우지수는 오랜 상승에 대한 부담과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 등에 떨어졌습니다.
하루 전날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이 모두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의 경우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기 위해 9월을 건너뛴 다음 11월에 물가 지표를 보고 최종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결론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다만, 바클레이즈 등 일부 기관은 연준이 연내 한 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간밤에는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차익 실현에 대한 압력이 커지며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네, 증시가 모처럼 부진했는데, 그래도 미국 성장률 등이 긍정적으로 발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장의 차익실현에 영향력이 크진 않았지만, 미국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중요한 지표였는데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는 2.4% 증가해 1분기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2.0% 증가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며 경기 침체를 피해가는, 즉 경기 연착륙 기대가 더욱 커졌는데요.
주간마다 나오는 실업보험 청구자 숫자도 3주 연속으로 줄어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간밤에는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은 다음 회의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이번 회의가 마지막 금리인상일 수 있다는 시장 관측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모두 긴축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은 세계 경제가 골디락스에 들어갔다는 기대를 키웠는데요.
골디락스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말합니다.
[앵커]
네, 경기에 대한 기대가 계속 커지고 있군요.
이런 와중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주가가 4% 이상 올랐는데요.
회사는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과 강한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한 인텔의 경우에도 예상을 깨고 순손실에서 순이익으로 돌아섰는데요.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습니다.
반대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는 소식에 9% 넘게 빠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기술주 강세에 올랐는데요.
지수는 2,604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움직임을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FOMC 결과는 시장에 별다른 악재가 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불안한 수급 환경 속에서 우리 증시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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