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예산 0원' 황희찬 감독 좌절...'선수 영입하게 돈 좀 주세요!'

김대식 기자 2023. 7. 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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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은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매우 어려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구단이 재정적인 균형을 잡으려고 하면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미래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보내는 풀 시즌을 앞두고 이적예산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는 점을 통보받고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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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울버햄튼은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매우 어려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구단이 재정적인 균형을 잡으려고 하면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미래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보내는 풀 시즌을 앞두고 이적예산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는 점을 통보받고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울버햄튼은 회계 장부를 매우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EPL 구단들은 수익 및 지속 가능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3년 주기로 회계 장부를 두고 평가를 받는다. 회계 장부를 통해서 구단 재정성이 흔들리면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는다. 징계 수위는 구단의 장부에 따라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울버햄튼은 2020-21시즌 4500만 파운드(약 740억), 2021-22시즌에 6000~7000만 파운드(약 987~1152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EPL 사무국에 의해 허용된 3년 최대 적자는 1억 500만 파운드(약 1728억 원)인데 이미 울버햄튼은 초과를 해버린 상태다. 즉 이번 년도에는 반드시 1000만 파운드(약 164억 원) 이상의 수익이 나와야 하는 상황.

프로 구단에서 수익을 낸다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선수 연봉 및 이적료에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축구를 하는 구조가 아닌 돈을 최대한 지출해 성적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울버햄트은 지난 4시즌 동안 막대한 영입을 진행했지만 대부분 영입이 실패했다. 곤살로 게데스, 파비오 실바, 마테우스 누녜스, 마테우스 쿠냐 등을 많은 돈을 투자해 데려왔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코로나19가 터질지 예상하지 못했기에 울버햄튼은 과감하게 돈을 지출했는데 그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고, 관중 수익도 급감하면서 장부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로 인해 울버햄튼은 선수 매각 없이는 새로운 추가 영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턴이 EPL 사무국에 의해 기소되면서 모든 구단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두 구단이 유죄로 판명될 경우 어떤 처벌을 받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울버햄튼 승점 차감 등 심각한 제재를 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울버햄튼이 허리띠를 과하게 졸라매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허덕인 울버햄튼이기에 로페테기 감독은 선수 영입을 원하는 상황. 하지만 돈이 없어서 새로운 선수 영입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매체는 "로페테기 감독은 행복하지 않으며 현재 스쿼드가 EPL에 적합하다고 믿지 않는다. 울버햄튼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를 제대로 지원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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