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모듈 스프레드 축소에 태양광 산업 부진…목표가↓-하이

이용성 2023. 7. 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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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8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2분기 모듈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해 태양광 부문에서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1개월 래깅 기준 모듈·웨이퍼 스프레드는 6월 바닥으로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3개월 래깅 스프레드 개선도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예상보다 저조했던 이번 태양광 실적은 아쉽지만, 8~9월을 기점으로 저가 웨이퍼 투입에 따른 모듈 스프레드 개선 추세에 보다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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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2분기 모듈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해 태양광 부문에서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모듈 수익성 등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450원이다.

(사진=하이투자증권)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5% 감소하고, 이는 시장 컨센서스(2201억원)를 하회했다. 케미칼이 예상 외 호실적을 기록하긴 했으나,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 하락세 속에서 고가 웨이퍼 투입에 따른 모듈 스프레드 축소 영향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발전사업에서 무형자산 상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실적 부진은 모듈 출하량 증가 및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29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한화솔루션의 모듈 판매가격 하락과 고가 웨이퍼 투입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변화는 3분기 발전사업에 대한 가이던스 조정이라고 전 연구원은 짚었다. 애초 2023년 연간 기준 1조원으로 제시했던 발전사업 매출은 매각 대상 프로젝트 증가와 EPC 사업 확대에 근거해 올해 3분기 1조원 및 연간 기준 2조원으로 각각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모듈가격 하락과 고가 웨이퍼 재고투입을 고려하더라도, 발전사업 이익 확대로 3분기 태양광 영업이익은 15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전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러면서 통상 웨이퍼를 구매한 후 모듈 생산에 투입하기까지 대략 3개월 정도 소요됨을 감안하면 모듈 수익성이 재차 개선되는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았다고 전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폴리 실리콘 급락에도 주요업체들의 생산조정으로 오히려 급등했던 웨이퍼가 지난 5월부터 본격 하락했음을 복기해보면 8~9월부터 동사의 웨이퍼 투입 원가도 하락하며 스프레드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1개월 래깅 기준 모듈·웨이퍼 스프레드는 6월 바닥으로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3개월 래깅 스프레드 개선도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예상보다 저조했던 이번 태양광 실적은 아쉽지만, 8~9월을 기점으로 저가 웨이퍼 투입에 따른 모듈 스프레드 개선 추세에 보다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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