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앙은행 정책전환 시작했다…인플레이션 진정"-로이터

신기림 기자 2023. 7. 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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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전환을 시작했다고 로이터가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는 잇따라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지난 1년에 걸친 글로벌 통화긴축이 끝을 향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추가 긴축에 대해 더 신중한 자세로 전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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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금리인상 우선주의 약화…긴축 끝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 금리 인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7.2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전환을 시작했다고 로이터가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는 잇따라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지난 1년에 걸친 글로벌 통화긴축이 끝을 향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추가 긴축에 대해 더 신중한 자세로 전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과 ECB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고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한 인플레이션이 계속 떨어지지 않을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란은행도 다음주 다시 금리인상을 시작하겠지만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많이 둔화해 추가 긴축에 대해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일본은행은 초완화적 금융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통제(YCC)를 통한 장기 금리 상한선이 0.5% 이상으로 "어느 정도" 상승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지난해 주요국 중앙은행들 사이에 금리인상 우선주의를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 물가가 경제 전반과 함께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대한 포괄적 접근방식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경제성장 둔화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 미국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연율 2.4%로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는 길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미국 성장률 2.4%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2%에 부합하는 대략적인 추세로 간주하는 연간 성장률 1.8%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로이터에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위험"이 있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연준과 마찬가지로 ECB도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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