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투자, 5년 4개월 만에 두 달 연속 ‘트리플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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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전(全)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5년 4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가 두 달 연속 늘어나면서 하반기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100)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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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출하 늘고 재고율도 ‘뚝’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全)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5년 4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가 두 달 연속 늘어나면서 하반기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100)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올해 들어 전산업 생산 지수는 4월(-1.3%)에 잠시 주춤했다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공업 생산이 줄었으나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산업생산과 소비·설비투자가 두 달째 증가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5년 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이어간 것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선행지수 등에서 경기가 조금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면서도 “분기 말이라는 특수 요인도 있어 더 지켜봐야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자동차(10.8%)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15.9%), 화학제품(-10.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년 같은 달보다는 5.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6.2%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9%로 전월보다 0.9%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5월보다 1.0%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4.7%)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1.0%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소비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
설비투자는 0.2% 늘어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공사 실적이 토목건축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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