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북미 매출 증가에 2Q 호실적…하반기도 긍정적-SK

김응태 2023. 7. 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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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8일 기아(000270)에 대해 글로벌 도매판매량이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주문사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요와 경쟁 강도는 예상보다 양호하게 지속 중"이라며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세그, 전기차 비중 증가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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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8일 기아(000270)에 대해 글로벌 도매판매량이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8만3100원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2.3% 늘어난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매출액은 국내외 공장 생산 정상화, 북미권역 매출 비중 증가, 평균판매단가 상승 지속과 원화 약세 효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재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물량 및 가격 효과, 믹스와 환율 효과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5% 증가했으며, 북미 매출액은 30.4% 늘어난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격 효과와 믹스 개선, 낮은 인센티브에 따라 연결 기준 평균판매단가는 10.3% 상승한 3460만원을 기록했다. 판매보증비는 73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0억원 늘었다. 인센티브 상승은 주로 인플레감축법(IRA) 보조금 미지급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EV) 라인업에서 발생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5조원, 영업이익은 247.8% 늘어난 2조7000억원을 추정했다. 휴가 시즌 등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년 대비로는 양호한 실적이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달 중순 출시된 EV9은 6월에만 1334대 판매돼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 미국과 유럽에도 출시된다.

기아가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한 점에도 주목했다. 매출액은 기존 97조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에서 11조5000~12조원으로 올려 잡았다. 글로벌 판매량은 320만대 전망을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주문사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요와 경쟁 강도는 예상보다 양호하게 지속 중”이라며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세그, 전기차 비중 증가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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