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 모로코, 이스라엘의 알아크사 회교사원 난입 맹비난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와 모로코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극우파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이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사원 알-아크사에 정착민들을 거느리고 난입한 데 대해서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국영 사우디통신(SPA)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날 앞서 이스라엘의 극우파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 장관은 수 백명의 극단주의자 정착촌민들을 이끌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의 치명적 장소인 알-아크사 사원 단지로 쳐들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통신 " 전세계 무슬림 도발하는 불법 행위"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와 모로코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극우파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이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사원 알-아크사에 정착민들을 거느리고 난입한 데 대해서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국영 사우디통신(SPA)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으로도 아랍권 국가들의 비난 성명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우디 통신을 인용한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발표, "이스라엘이 조직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는 전 세계의 무슬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도발이며 "모든 국제적 관행과 국제 협약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 행위"라고 질타했다.
모로코도 27일 외무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지역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무산시키는 (이스라엘의) 모든 일방적인 공격행위와 국제법 위반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며 거부한다"고 이 날 밝혔다.
그러면서 예루살렘의 역사적 법적 위상과 알-아크사 사원의 법적 보호 의무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모든 형태의 도발과 긴장 촉발 행위를 금지하라고 모로코 정부는 요구했다.
이 날 앞서 이스라엘의 극우파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 장관은 수 백명의 극단주의자 정착촌민들을 이끌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의 치명적 장소인 알-아크사 사원 단지로 쳐들어갔다. 이들은 이스라엘 군대의 엄중한 경호를 받으면서 사원에 침입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그런 위법 행위를 계속하는데 대한 반발과 후유증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함께 이스라엘의 점점 더 심해지는 도발행위를 저지하고 민간인 보호 책임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충돌사태를 끝내기 위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성명서를 통해서 요구했다.
벤그비르는 팔레스타인인들과 대치할 때에는 무조건 즉시 사살할 것을 명령할 정도로 극단적인 민족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로 유명하다. 그는 27일 예루살렘에 있는 무슬림의 성지 알-아크사 사원 단지에 정착민들과 함께 쳐들어간 것처럼 전에도 여러 차례 직접 도발행위를 주도했다.
이들은 옛 유대인 성전 두 곳이 동시에 파괴된 날을 추모하는 유대인들의 기념일 티샤 바브(Tisha B'Av)를 맞아 유대인 참배객들이 '통곡의 벽'앞에 운집한 성전산에서 알-아크사를 습격했다고 밝혔다.
벤그비르는 도발과 선동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극우 시오니즘 단체를 이끌며 지난 해를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여러 차례 알-아크사 사원을 습격하며 팔레스타인인들과 정면 충돌을 감행해온 사람으로 유명하다.
최근 네타냐후 총리의 정계 복귀로 사상 최악의 극우파 연정 내각에서 국가안보부 장관에 오른 그는 거리낌 없이 팔레스타인과의 충돌과 살상을 주도하면서 이스라엘의 전국적 반정부 시위에서도 탄핵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120만원"…딸벌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중년男 '추태'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