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80위' 중국 원정...실력 아닌 부상이 무서워, 황선홍호 사태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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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실력적으로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지만 중국 원정길은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중국은 축구적으로 본다면 까다로운 상대가 아니다.
자칫 중국전에서 심한 부상을 당한다면 아시안컵을 뛰지 못할 수도 있다.
중국 원정은 승점 3점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고 돌아오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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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중국은 실력적으로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지만 중국 원정길은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차한 AFC 본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추첨을 진행했다.
한국은 C조에 속해 중국, 태국 그리고 싱가포르-괌 대결 승자와 맞붙는다. 2차 예선답게 어려운 조편성은 아니다. 싱가포르와 괌은 FIFA 랭킹 150위권에도 포함되지 못할 정도로 전력이 약하다. 태국도 FIFA 랭킹 113위로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
조 1, 2위만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가운데, 조 2위로 유력한 팀은 역시 중국이다. 중국은 축구적으로 본다면 까다로운 상대가 아니다. 오히려 편안한 상대에 가깝다. 한국 축구 역사상 중국에 패배한 건 36번의 경기 중 단 2차례에 불가하다. 22승 12무 2패로 한국의 절대적인 우세다.
이러한 절대적 우세에도, 중국은 무서운 상대다. 중국이 축구를 잘해서가 아니라 중국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다. 올해에도 이미 중국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서 한국 축구는 몸살을 겪은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은 오는 9월에 있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난 6월 중국과 2번의 평가전을 진행했다.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한국은 선수 3명이나 부상으로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모두 중국 선수들의 거친 파울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가벼운 부상도 아니었다. 엄원상은 발목 인대 파열, 고영준은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을 당했다. 고영준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했지만 엄원상은 아직도 재활 중이다. TEAM 클린스만이 만나게 될 중국은 황선홍호가 만난 연령별 대표팀이 아니라고 해도, 중국 선수들의 거친 파울과 플레이는 익히 잘 알려져있다.
중국 원정을 떠나는 시점도 11월이라 더욱 조심스럽다. 오는 11월 21일에 중국 원정을 치르게 되는데 그로부터 약 2달 후면 2023 AFC 아시안컵이 진행된다. 자칫 중국전에서 심한 부상을 당한다면 아시안컵을 뛰지 못할 수도 있다.
11월이면 아시안컵 직전 소집이라 11월에 힌히 선수들은 대부분 큰 변수만 없다면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부상자가 나와 버리면 아시안컵 우승을 공약으로 내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계획에 엄청난 차질이 생길 것이다.
특히 이번 여름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새롭게 소속팀을 옮긴 경우가 많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은 11월 말이면 시즌이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라 소속팀한테도 피해가 조금은 덜하겠지만 유럽은 한창 시즌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 김민재를 필두로 이강인, 조규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은 팀에 적응하는 중이다. 이적 첫 시즌부터 큰 부상을 당해버리면 당연히 적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중국 원정은 승점 3점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고 돌아오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경기일정]
11월 16일(목) vs 싱가포르/괌 승자(홈)
11월 21일(화) vs 중국(원정)
2024년 3월 21일(목) vs 태국(홈)
2024년 3월 26일(화) vs 태국(원정)
2024년 6월 6일(목) vs 싱가포르/괌 승자(원정)
2024년 6월 11일(화) vs 중국(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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