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최장수 원내사령탑 매코널, 기자회견 중 20초간 ‘얼음’

김현아 기자 2023. 7. 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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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하는 실어 상태에 빠졌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날 공화당 정례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굳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매코널 대표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그에게 전화해 상태를 물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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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26일 잠시 실어 상태를 겪은 뒤 기자회견자리에 돌아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하는 실어 상태에 빠졌다. 81세로 ‘최장수 원내사령탑’인 그가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날 공화당 정례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굳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약 20초 정도 상태가 지속했고, 이에 동료 의원들이 황급히 그를 데리고 기자회견장에서 벗어났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후 석상에 복귀해 "나는 괜찮다"고 짧게 언급한 뒤 다시 행사장을 떠났다.

보좌진들은 그가 "어지러움을 느껴 잠시 자리를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WP는 "매코널 대표가 지난 두 달간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최근 기자들의 질문을 여러 차례 듣지 못한 전례도 있다고 한다.

1984년 상원에 진출한 그는 올해 81세로 미국 상원 역사상 최장수 원내사령탑 기록을 쓴 인물이다. 한편 매코널 대표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그에게 전화해 상태를 물어왔다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는 "대통령이 안부를 물으려 전화를 걸어왔고, ‘고초를 겪었다’고 말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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