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Q 실적 선방…3Q 회복세 더디지만 투자 속도 빨라져-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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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쉬어가지만 신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는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올해 석유화학 사업의 현금창출능력이 줄어들지만 연초 회사채에 더해 8월 교환사채 발행으로 재무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의 2분기 실적은 배터리 부문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은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 적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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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쉬어가지만 신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는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4만원은 유지했다. LG화학(051910)의 27일 종가는 65만8000원이다.
LG화학의 2분기 실적은 배터리 부문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60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4% 하회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이 잠정실적 대비 1500억원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은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 적자가 이어졌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은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다.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부진이 이어지면서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그는 “폴리올레핀탄성중합체(POE), 탄소나노튜브(CNT) 등고부가제품의 호조와 원가 관리를 통해 손실은 우려와 다르게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첨단소재는 영업이익 18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했다. 양극재는 부진했지만 정보기술(IT) 소재 실적이 개선되며 만회했다.
전지재료 매출은 유럽 전방산업 물량 둔화와 판가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메탈가격 하락 영향은 시차가 있어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배터리 부문은 영업이익 46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7% 감소했다. 7월 초 발표한 잠정실적 대비 GM 볼트 리콜과 관련해 약 1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다만 추가적인 비용 가능성은 매우 낮아 일회성 요인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2분기는 오랜만에 모든 사업부에서 영업이익이 감소.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수요가 안 좋은 환경에서도 각각의 경쟁사 대비 선방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 역시 화학 회복은 더디고 양극재 판가 하락이 본격화됨에 따라 쉽지 않는 업황이지만 상대우위 수익성은 변함없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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