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도 ‘이강인’ 홀릭!...이강인, PSG 일본 투어 영상 표지에 등장
[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공개한 일본 투어 영상의 표지를 장식했다.
PSG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일본 투어 영상을 공개했다. PSG는 영상 표지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이강인은 영상에서도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동료들과 함께 화보를 찍었고 차를 마시는 등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후반부에는 이강인이 훈련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성했다. PSG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7년 KBS에서 방영한 ‘날아라 슛돌이 3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강인은 뛰어난 재능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유럽에서 이강인을 먼저 데리고 간 건 발렌시아였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의 테스트에 합격하면서 유럽 무대에 처음으로 밟았다.
발렌시아는 유럽의 여러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자 이강인을 특별 관리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발렌시아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발렌시아 B팀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생활을 했다. 3부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경험을 쌓았다.
경험과 재능이 합쳐지면서 이강인의 기량이 꽃 피기 시작했다. 발렌시아도 1군으로 콜업하면서 이강인에게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라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2019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준우승까지 이끌었고, 골든볼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이강인에게 돌파구가 필요했고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만개했다. 첫 시즌엔 선발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30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이강인 마요르카의 전술 그 자체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했고,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는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0년 넘게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강인의 킥과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가 합쳐져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결국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2012-13시즌 이후 최고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유럽에서 많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등이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됐다.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변수가 있었다. 아틀레티코와 마요르카가 이적료 문제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PSG가 적극적으로 나왔다. 결국 이강인은 파리행을 결정했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발탁되며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에 나오면 화려한 기술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가나와 경기에선 조규성의 골을 돕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 대표팀 사령탑이 바뀌면서 한국 대표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손흥민을 잇는 최고의 스타답게 이강인은 PSG 이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강인이 PSG에 합류하자 PSG 유니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강인의 등번호인 19번 유니폼은 품절대란이 일으키기도 했다. 이강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PSG도 이를 아는 듯 구단 홍보에서 이강인은 많은 비중을 책임지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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