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대작 빅4 ‘밀수’ 첫 개봉…‘범죄도시3’ 흥행 돌풍 이어갈까?
[앵커]
극장가 성수기라 불리는 7~8월에는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는데요.
올 여름에도 예외없이 한국 대작 영화 4편이 찾아갈 예정인데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물 속 액션씬이 돋보이는데요.
이번주 개봉영화 김상협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어촌 마을 군천에 화학공장이 들어선 뒤 일자리를 잃은 해녀 춘자와 진숙,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져 올리며 돈을 벌다가 세관의 단속으로 진숙은 감옥까지 가게 됩니다.
["(춘자 군천 온 거 알고 있죠?) 내가 서울에서 괜찮은 일을 하나 물어 왔는데."]
화려한 도시 여자로 변신한 '춘자'는 다시 군천으로 돌아와 돈이 필요한 해녀 리더 '진숙'에게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다시 범죄 파트너가 된 춘자와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만나면서 거대한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집니다.
["거래 조건은? (뿜빠이.) 내일 자정에 이 지점에 물건을 던질 거야..."]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2년 만에 내놓은 '밀수'는 '수중 액션'을 선보이는 해양 범죄 활극입니다.
[류승완/영화 '밀수' 감독 : "물이라는 것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측도 힘들고 또 연기하고 촬영하는 사람들이 체력적으로도 되게 힘들고."]
올 여름 한국 대작 영화 빅4 중에 유일한 여성 투 톱의 워맨스 작품입니다.
[김혜수/영화 '밀수' 춘자 역 : "사실 여성 중심의 서사가 맞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중심의 서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
[염정아/영화 '밀수' 진숙 역 : "(진숙 역할이) 강단이 있는 사람이고 책임감 강하고 주위 사람들을 많이 잘 돌볼 줄 아는 약간 그릇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비닐하우스에 사는 요양 보호사 '문정'은 자신이 돌보는 할머니를 실수로 죽입니다.
소년원 출감을 앞둔 아들을 생각하며 살해 현장을 치우고 사실을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합니다.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던 사회적 약자들이 어쩌다가 범죄인이 돼버린 안타까운 모습을 그렸습니다.
[김서형/영화 '비닐하우스' 문정 역 : "그냥 사람으로서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회피하고 싶은 이야기 들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제가 언젠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어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마주하는 게 일단 제일 힘들었어요."]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진이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의 유명 놀이기구에서 영감을 받아 스토리를 구성했습니다.
999명의 유령들이 살고 있는 저택을 찾아 이들을 쫓아내기 위한 유령 전문가들의 예측 불가 모험이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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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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