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도 콕 집은 ‘라이징 스타’ 배준호…위축된 모습 속에서도 빛난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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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눈에 들은 듯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선수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누구였는지 묻자 "33번(배준호). 수비 라인 사이에서 뛰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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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상암)]
배준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눈에 들은 듯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 중 하나가 바로 배준호였다. 2003년생, 올해로 20세인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자랑하는 라이징 스타다. 고교 시절부터 재능 넘치는 선수로 유명했던 것은 물론,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국제대회와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팬들이 선정하는 팀 K리그 팬 투표 일레븐에 뽑혔다.
지난해 양현준에 이어 또다른 프리시즌 스타의 탄생에 대한 기대이기도 했다. 작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가 방한했을 당시 팀 K리그의 일원으로 나선 양현준은 토트넘 수비진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양현준의 나이가 지금 배준호의 나이인 20세였다.
배준호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중원에서 한국영, 백승호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들에 비해 공격 면에서 조금 더 장점을 드러내는 스타일인 배준호는 공을 몰고 직접 올라가거나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가 전반전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고, 3선과 수비라인 간격은 물론 수비 사이 간격까지 촘촘하게 유지한 탓에 배준호가 활약할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시메오네 감독은 배준호의 재능을 확인한 듯하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선수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누구였는지 묻자 “33번(배준호). 수비 라인 사이에서 뛰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잠시나마 배준호를 지도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 경기에서 배준호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홍명보 감독은 “(배준호가)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게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배준호의 장점은 지난 대회(U-20 월드컵)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오늘은 위축된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배준호는 위축된 상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경기에서 시메오네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비록 지난해 양현준과 같은 수준의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했더라도 적장에게 인상을 남긴 배준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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