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D램 흑자전환…반도체 랠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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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3분기에는 D램이 흑자 전환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 상승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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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60조원으로 컨센서스 62조원을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6700억원으로 컨센서스 2000억원을 상회한 점을 짚었다. 반도체(DS)부문 적자는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줄었다. 스마트폰 업황 회복 지연으로 시스템LSI 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판매 수량과 평균판매가격(ASP)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5월을 기점으로 재고가 줄기 시작하면서 재고평가손실도 큰 폭으로 축소된 영향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세트 재고는 건전화되면서 하반기부터는 가동률이 증가해 실적 회복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분기 D램 ASP는 전분기대비 한 자리수 중후반% 하락해 가격 인하율이 확연히 줄었다. 판매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도 10% 중반 성장해 가격 인하율이 줄면서 판매 수량이 증가한 부분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D램 일부 제품에서는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3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1분기 1조7000억원, 2분기 5000억원 수준의 재고평가손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감산을 통한 공급 조절 효과가 더해져 메모리 수급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경쟁사의 첨단 패키징 캐파 부족은 삼성전자에게는 기회 요인이라고 봤다.
채 연구원은 “파운드리, 메모리, 첨단 패키징까지 모두 포함한 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만이 제공할 수 있다”며 “반도체 랠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매수를 추천한다. 메모리 업황 회복과 더불어 저평가돼왔던 파운드리 경쟁력이 더해지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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