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 시아파 성지에서 폭탄오토바이 테러..6명 숨져

차미례 기자 2023. 7. 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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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의 시아파 무슬림 성지 부근에서 27일(현지시간) 폭발물을 실은 오토바이 한 대가 폭발하면서 최소 6명이 죽고 수 십 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내무부가 발표했다.

AP통신이 시리아 국영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폭발물 테러가 일어난 이 날은 시아파 무슬림의 애도의 날 아슈라의 하루 전날이었으며 부상자도 수 십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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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기념일 아슈라 전날 폭발..수십명 부상
26명만 병원 후송.. 같은 곳 2번 째 폭탄테러
[다마스쿠스(시리아)=AP/뉴시스] 시리아 경제가 12년간의 내전으로 극심한 위기에 빠져 유엔이 국민 90%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23년 6월 29일 시리아 국기가 걸려있는 다마스쿠스의 한 교량과 차량 행렬. 2023.07.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의 시아파 무슬림 성지 부근에서 27일(현지시간) 폭발물을 실은 오토바이 한 대가 폭발하면서 최소 6명이 죽고 수 십 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내무부가 발표했다.

AP통신이 시리아 국영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폭발물 테러가 일어난 이 날은 시아파 무슬림의 애도의 날 아슈라의 하루 전날이었으며 부상자도 수 십명이 발생했다.

하산 알-가바시 시리아 보건부장관은 폭발장소인 사이다 제이나브 마을의 부상자들 가운데 26명은 여러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0명은 현장에서 치료 받거나 그대로 해산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시리아 당국은 처음에는 폭발물이 택시안에 숨겨져 있다가 폭발했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택시 바로 곁에 세워둔 오토바이에 실린 폭발물이 터졌다고 정정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전쟁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날 사망자 가운데 한 여성은 세 명의 자녀도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폭발 장소가 이란계 무장세력이 배치된 부근이어서 벌써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과 러시아와 한 편인 이들에 대한 공격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장 부근은 건물마다 아슈라를 기념하는 녹색과 빨강, 검정의 깃발이 걸린 가운데 수 많은 군중들이 검게 탄 택시 한대를 둘러싸고 지켜보고 있었다.

소셜 미디어에는 사람들이 피투성이가 된 두 남성을 땅바닥에서 들어올려 구조하는 장면이 올라왔다. 인근 상가의 상점들은 진열창 유리가 모두 깨어졌고 불타고 있는 곳도 있었다.

폭발이 일어난 사이다 제이나브는 예언자 마호메드의 손녀의 이름을 딴 곳으로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아파 전투원들의 집결소였다. 이 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서 결국 전국적인 내전으로 이어졌다.

아슈라를 앞두고 일어난 폭발사고로는 이 번이 두번째이다. 25일에도 오토바이에 실은 폭발물들이 폭발해서 2명의 민간인들이 다쳤다고 시리아국영 통신이 한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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