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범행 ‘신림 칼부림’ 살인범 조선, 취재진 질문에 하는 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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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흉기난동’ 조선 검찰 송치.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서울 관악경찰서는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을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선은 이날 오전 7시께 경찰서를 나서면서 ‘언제부터 계획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했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조선은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조선과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은 범행 10분 전 흉기를 훔쳐 택시로 신림역 인근에 도착하자마자 흉기를 휘둘렀다. 전날에는 자신의 아이폰XS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평소 쓰던 컴퓨터도 부쉈다. 그는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발각될까 봐 두려워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선에게 살인·살인미수·사기·절도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조선의 이름과 나이·얼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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