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홈런포로 이겨낸 문보경 “형들이 괜찮다고 장난···덕분에 밝게 경기했다”[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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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연패가 이어졌다.
경기 후 문보경은 3회 윌리엄 쿠에버스의 체인지업에 우월 투런포를 터뜨린 순간에 대해 "직구 타이밍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왔다. 홈런으로 이어진 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지난해 타격과 수비에서 두루 발전하며 수준급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문보경은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려 스스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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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연패가 이어졌다. 최근 타격감까지 바닥이라 긴 슬럼프가 우려됐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정상 궤도에 올랐다. LG 주전 3루수 문보경(23)이 하루 만에 다시 일어선 소감을 전했다.
문보경은 27일 수원 KT전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회초 6-1로 기선 제압을 이끄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불안했던 수비도 바로 안정됐다. 강하게 바운드 되는 타구를 절묘한 핸들링으로 잡아내고 정확하게 송구했다. 전날 경기 12회 아쉬운 판단으로 1루가 아닌 2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는데 바로 다음날 침착하게 수비에 임했다.
문보경이 공수에서 기대했던 모습을 찾은 LG는 9-6으로 KT를 꺾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문보경은 3회 윌리엄 쿠에버스의 체인지업에 우월 투런포를 터뜨린 순간에 대해 “직구 타이밍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왔다. 홈런으로 이어진 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홈런으로 문보경은 지난 6월 11일 대전 한화전 이후 46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이어 그는 “어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오늘 경기장에 나와서 형들이 괜찮다고 장난치면서 분위기를 풀어주셨다. 덕분에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덧붙여 “무엇보다도 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 팬분들께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보경은 지난해 타격과 수비에서 두루 발전하며 수준급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최근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하향곡선을 그렸다. 7월 들어 특히 그랬다.
그런데도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을 라인업에 고정시키며 문보경 스스로 부진을 탈출하기를 바랐다. 그는 “그래도 1년은 쭉 가야 한다. 보경이가 아직 3루수로 풀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안 좋다고 1루수로 옮기면 계속 1, 3루를 오가게 된다.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3루수로 나가며 완전히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계속 기다려 주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실책은 나올 수 있다. (김)하성이도 2년 연속 실책 20개 이상을 했다. 지금 보경이가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지만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스스로 고전하는 모습을 끊어 내도록 기회를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통 팀 패배와 이어진 실책을 범하면 다음 경기 휴식을 준다. 그러나 염 감독은 이번에도 문보경을 라인업에 올리며 밀고 나갔다. 문보경은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려 스스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 고난을 이겨내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문보경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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