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대표단에 '방산 세일즈'…미 "국제안보 위협"
【 앵커멘트 】 열병식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방북한 러시아 대표단에게 신형 무인기를 공개하며 보란 듯 '방산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가 의심되는 대목인데, 미국은 러시아의 방북이 국제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비판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야간 열병식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무기 전시회를 둘러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전시회에선 미국 무인 정찰기·무인 공격기와 유사한 모습의 비행체가 포착됐습니다.
우리 공군이 고고도 정찰용으로 사용하는 미국 '글로벌호크'와 비슷한 신형 무인기를 선보인 겁니다.
또 다른 드론은 중고도 무인공격기인 미국 MQ-9 리퍼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외형상 같다는 건 유사시에 피아식별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한국 공군이 보유한 글로벌 호크와 유사하게 만든 것으로 추정…."
외형은 우리 군과 비슷해도, 북한이 공개한 신형 무인기가 제 기능을 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고고도 정찰 무인기가 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북한에 전달할 경우 우리 군엔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한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서,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무기를 지지하고 있다"며 "국제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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