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대 ‘유경험자’ ATM 비첼 “한국 선수들 수준, 중국보다 높다”[상암 SS현장]

비첼(오른쪽)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경기에서 배준호를 막아서고 있다. 2023.7.27.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악셀 비첼은 중국보다 한국 축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전후반 전혀 다른 라인업을 가동한 ATM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 연달아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비첼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ATM의 탄탄한 수비의 중심에 섰다. 45분만 출전했지만 비첼은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선보였다. 비첼은 팀 K리그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전북 현대)를 집중 마크했다. 비첼은 “주민규가 신체적으로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느꼈다. 그런 걸 고려했을 때 상대하는 게 힘들 수밖에 없다. 수비수 입장에서 보면 그런 부분들을 잘 컨트롤해서 경기를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ATM의 프리시즌 첫 경기였다. ATM은 이틀 전 입국 후 시차 적응도 완벽히 끝나지 않았음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히 앙투안 그리즈만, 로드리고 데 폴, 코케 등 주전 자원들이 대거 뛰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과는 패했지만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비첼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시즌을 시작하는 첫 번째 경기였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준비된 것을 느끼는 게 중요했다”라며 “그런 것들이 잘 느껴져 굉장히 좋았다. 특히 상대는 K리그 올스타로 좋은 팀이었는데 이 팀에 대해서도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팀 K리그를 높게 평가했다.

비첼은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뛴다. 벨기에, 포르투갈, 러시아 등을 누볐고,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여름까지는 중국 무대인 텐진 콴잔에서 뛴 바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해 K리그 팀들과도 상대했다. 비첼은 “중국에서도 뛰었다. 당시 전북 현대와 경기를 했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더 높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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