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도 40대女 안봐"…중매시장의 철칙 "나이↓ 정신연령↑ 여성 선호해"('중매술사')

고재완 2023. 7. 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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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 시장에서의 냉정한 현실이 '중매술사'를 통해 공개되었다.

지난 27일 KBS Joy에서 방송한 '중매술사'에는 '보살펴 주고 싶은 3살 연하'를 중매 조건 중 하나로 내건 남성 의뢰인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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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중매 시장에서의 냉정한 현실이 '중매술사'를 통해 공개되었다.

지난 27일 KBS Joy에서 방송한 '중매술사'에는 '보살펴 주고 싶은 3살 연하'를 중매 조건 중 하나로 내건 남성 의뢰인이 출연했다.

IT 스타트업 프로그램 개발자인 의뢰인은 "복잡한 코딩보다도 어려운 '나와 맞는 결혼 상대'를 찾고 싶어 '중매술사'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의뢰인에게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했다는 10년 지기 친구는 "평소 스윗하고 다정하지만 철학 얘기는 하지 말라"는 조언을 남기며 친구의 매칭 성공을 응원했다.

큰 키와 고학력 등 화려한 스펙을 갖춘 의뢰인의 중매 매칭 점수는 84점으로, 워라밸이 없는 바쁜 업무가 마이너스 요인으로 지적됐으나 김은주 블루 중매술사는 IT 개발자라는 직업이 연애할 땐 인기 없지만 결혼 상대로는 인기라는 의견을 밝혔다.

첫 번째 중매 조건으로 내건 '쌍꺼풀 없는 큰 눈' 조건 검증을 위해 의뢰인은 4명의 선녀들이 착용하고 있던 가면의 끈을 풀고 10초간 눈맞춤을 하며 첫인상 선택을 이어갔고, 두 번째 조건으로 '현명한 소비를 하는 여성'이 공개되면서 선녀들의 한 달 항목별 지출 그래프도 공개됐다. 마지막 조건으로 '보살펴 주고 싶은 3살 연하'가 공개되면서 중매 시장에서의 나이 조건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

의뢰인이 "나이는 어리고 정신 연령은 높은 여자"를 선호한다며 선녀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한편 MC 신동엽의 "여성 회원들도 연하를 원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은주 블루 중매술사는 "연하를 원하는 30대 후반~40대 여성은 매칭 난이도가 높은데 남자들이 연상을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40대 남성도 40대 여성은 안 본다"라고 중매 시장의 힘든 현실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프리랜서 마케터 겸 크리에이터인 김은미 레드 선녀를 선택하였으며 결국 중매술사 5회 연속 최종 매칭에 성공하게 되면서 첫 번째 출연에 매칭을 성공시킨 이지윤 레드 중매술사에게 중매 반지를 증정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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