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하락 반전…美 성장률 호조에 긴축 우려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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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지만, '연착륙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가능하게 하진 않을까'라는 걱정이 생기고,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종목들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67% 내리며 이날 14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는데요.
지난 13거래일 동안 5.29%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0.5%, 0.6% 씩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애플이 0.6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2%가량 내렸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소폭 올랐고, 엔비디아는 1%가량 상승했습니다.
테슬라가 3.27% 하락률을 기록했고, 메타는 4.4%로 크게 뛰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 광고 매출이 살아나면서 3분기 가이던스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날 시장이 주목했던 지표는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었습니다.
연율 2.4%로 시장 전망치 1.8%나 1분기 성장률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2분기 민간 소비가 연율 1.6%로 생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2만 1000건으로 전망치 23만 5000건을 밑돌거나, 전주 대비 감소했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노동시장을 보여줬죠.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과 소비가 건재하고, 덕분에 성장률도 강하게 나오자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전날 연준은 더 이상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이나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과도 일맥상통하는데요.
경기침체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는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연준이 긴축 사이클의 끝을 알리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고, 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자 시장은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바클레이즈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수석 경제학자는 11월 베이비스텝으로 기준금리 상단이 5.75%에 이른 뒤 내년 6월까지 동결됐다가 이후 7월부터 12월까지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시장보다 매파적인 입장입니다.
연준의 추가 인상을 막을 만한 한 줄기의 희망이 있다면 2.6%로 예상보다 낮게 나온 2분기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입니다.
연준의 목표치 2%에 성큼 다가섰죠.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는 7월 인상이 마지막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28일)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6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발표되죠.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엇갈린 주장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유럽증시
유럽중앙은행 ECB도 연준을 따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ECB 총재도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고 말을 남겼는데요.
금리 인상 막바지 기대감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금리 인상 막바지 기대감과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파월 의장 발언을 호재로 읽으며 대체로 올랐습니다.
오늘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엔화 움직임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79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유가는 오르며 브렌트유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4달러 선에 도달했고, WTI도 80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오름세였습니다.
10년물이 다시 4%를 돌파했고, 2년물은 4.926%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0.25%p 오른 어제(27일),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277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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