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앞에서 '연가' 부른 뉴질랜드 총독…어떤 인연?
【 앵커멘트 】 70년 전 동방의 작은 나라를 위해 함께 싸워준 참전국들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도 많죠. 3천여 명을 파병했던 뉴질랜드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한 룩셈부르크와 같은 나라가 대표적인데요. 특히, 방한한 뉴질랜드 총독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우리에게 '연가'로 친숙한 마오리족의 전통민요를 직접 불러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을 방문한 뉴질랜드 신디 키로 총독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접견 자리.
총독을 비롯한 방문단이 뉴질랜드어로 익숙한 멜로디의 노래를 부르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그대여 내게) 다시 돌아와요. 그대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어요."
우리에게는 '연가'로 유명한 마오리족의 전통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로, 6.25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군을 통해 한국에 전파된 곡입니다.
지난 4월 백악관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윤 대통령을 봤다며 키로 총독이 한국인의 애창곡으로 양국 간 우애를 드러낸 겁니다.
영연방 국가인 뉴질랜드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소속으로 참전했습니다.
병력을 지원한 16개국 중 하나로, 6척의 함정과 3,794명을 파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23명이 전사했고, 79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룩셈부르크도 국가 정상인 베텔 총리가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당시 인구 20여만 명 중 100명을 전투 병력으로 파병해 참전국 가운데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한 국가입니다.
이들 정상들은 이번 방한에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북 '전승절 70주년' 평양서 대규모 열병식
- [단독] 서이초 교사 사망 전 10차례 학교 상담…″얼른 전화번호 바꾸라″
- 오은영, 교권 추락 책임론 해명 `훈육은 평생 강조…나 역시 가슴 아프다`
- '남편 니코틴 살해' 사건 파기환송…대법원 ″살인 단정 못 해″
- ″1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말뿐인 권고안에 폭염과 사투
- ″UFO·비인간 유해 보관 중″…미 하원서 UFO 청문회 열려
- '지하차도 미출동' 오송 파출소에 응원 화환, 무슨 일?
- 가평 하천서 급류에 고립된 일가족 3명 구조
- 전쟁 한창인데…우크라이나 의원, 가족과 몰디브 휴가 논란
- 지인 찾아가 흉기로 찌른 50대…경찰과 5시간 대치하다 붙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