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부른 노병들의 '아리랑' 윤 대통령 "유엔군 피묻은 군복 위에"
【 앵커멘트 】 어제는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이 70주년 되는 날인데요, 이를 기리는 기념식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6·25전쟁 때 동양의 작은 나라를 지키러 왔던 62명의 참전용사들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은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이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6·25전쟁 때 자신들이 지킨 한국을 70년 만에 찾은 영웅들의 모습에 관객들과 윤석열 대통령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이어지는 아리랑 공연.
노병들은 한마음으로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이 담긴 노래를 부릅니다.
▶ 인터뷰 : 콜린 태커리 / 영국 참전용사 - "자유롭고 놀라운 성장을 한 대한민국의 모습, 70년 전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군의 헌신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군 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전쟁 수행에 필수적인 유엔사 후방 기지 7곳을 자동으로 확보하는 플랫폼"이라며 평화 수호 역할이 여전함을 강조했습니다.
기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내 유엔군 위령탑을 참배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문양이 장식된 위령탑에 직접 예를 갖춰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 "참전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지난 1978년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유엔군 위령탑에 현직 대통령이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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