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5억? 부족해 1000억 내놔!...맨유, 2003년생 ST 품기 참 어렵다

가동민 기자 2023. 7. 28. 07: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가동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스무스 회이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회이룬을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05억 원)와 1,000만 유로(약 141억)를 더한 금액을 제안했다. 아탈란타는 회이룬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90억 원)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회이룬은 ‘제2의 홀란드’라고 불리며 촉망받는 신예 공격수다. 회이룬은 191cm의 큰 키를 갖고 있는데 속도도 빠르다. 빠른 발을 활용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좋다. 슈팅 능력도 좋아 어느 위치에서도 득점을 만들 수 있다. 활동량도 왕성한 편이라 전방에서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때로는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준다. 회이룬의 플레이 스타일이 엘링 홀란드와 유사한 모습이 있다.


스트라이커가 시급한 맨유에 이어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회이룬 영입에 가세했다. 그러나 회이룬은 맨유에 조금 더 가까운 상황이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회이룬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회이룬은 맨유와 개인 조건에 100% 동의했다. 맨유의 공식 입찰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오랜 암흑기를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점차 자신의 색깔을 입혔다. 후방의 안정감이 생겼고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를 위협했다. 결국 맨유는 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FA컵에선 비록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긴 했지만 결승까지 올라갔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름 성공적인 시즌이었지만 최전방에 대한 고민은 깊어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즌 도중 사우디로 보냈고, 부트 베르호스트도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헀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물오른 득점력으로 최전방을 책임졌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래쉬포드는 윙어에 가까운 선수다. 맨유에겐 득점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맨유가 가장 관심을 보인 건 해리 케인과 회이룬이었다. 맨유는 오랫동안 케인에게 구애를 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입장은 완강했다. 케인을 팔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면서 맨유는 회이룬으로 시선을 돌렸다.


회이룬 영입을 위해 맨유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탈란타에 두 차례 제안을 건넸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1차 제안은 3,500만 유로(약 498억 원)였고 2차 제안은 4,800만 유로(약 683억 원)였다. 그러나 아탈란타는 모두 거절했다. 아탈란타는 회이룬을 최소 7,000만 유로에 매각할 생각이다.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고, 추가 금액을 포함해 6,000만 유로(약 845억 원)를 구두로 제시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탈란타는 회이룬의 거래가 결국엔 성사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


맨유는 다른 팀들에 비해 많은 영입 소식이 있진 않지만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공격에 창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했고, 후방 빌드업이 불안했던 다비드 데 헤아를 안드레 오나나로 대체했다. 마지막 남은 퍼즐은 스트라이커 자리다. 맨유는 지난 시즌 내내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맨유가 회이룬 영입을 그토록 원하는 이유다.


이를 아는 듯이 아탈란타도 쉽게 회이룬을 넘겨주지 않고 있다. 맨유가 일찌감치 회이룬 영입을 위해 아탈란타에 접근했지만 회이룬과 개인 합의를 마친 것 외엔 계속 줄다리기 중이다. 맨유는 이적료를 높이며 아탈란타를 설득하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