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맞아? 시메오네 감독이 친선전을 임하는 자세와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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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 K리그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디에고 시메오네(53) 감독은 연습경기에서도 실전과 같은 열정을 선보였다.
아틀레티코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지난 시즌 3위에 그친 팀을 우승권으로 다시 돌려 놓아야 하는 중요한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겐 단순한 연습경기 이상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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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 K리그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디에고 시메오네(53) 감독은 연습경기에서도 실전과 같은 열정을 선보였다.
아틀레티코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90분 동안 수준 높은 기량과 전술을 선보였지만, 신예 선수들이 주축이 된 후반 막판 팀 K리그에 일격을 맞았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3분 토마 르마가 선제골을 터트린 후 전반 내내 여러 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몰아붙였다. 하지만 팀 K리그의 이창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고개를 떨궜다. 후반 4분 안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0분 카를로스 마틴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끝까지 공격에 나선 팀 K리그에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눈길을 끄는 장면도 있었다. 바로 시메오네 감독이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열정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때로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하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잘할 때는 누구보다 기뻐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전반 12분에는 판정에 마음에 들지 않자 테크니컬 에어리어(기술 지역) 훨씬 바깥까지 나가 항의했다. 주민규가 돌파 후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자 시메오네 감독은 부심 가까이까지 다가가며 크게 항의했다. 대기심이 제지하자 그제서야 제자리로 돌아왔던 시메오네 감독이었다.
경기 후에도 그 열정이 줄어들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식전이라면 비디오판독(VAR)이 있기 때문에 몇 차례 오심을 잡아냈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친선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승부욕이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의 볼 하나 하나에 다루는 것부터 시작해 전술적인 움직임까지 명확한 메시지로 전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새 새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치른 첫 연습경기였다. 지난 시즌 3위에 그친 팀을 우승권으로 다시 돌려 놓아야 하는 중요한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겐 단순한 연습경기 이상의 무대였다. 경기를 대하는 자세와 열정이 남달랐던 이유다.
사진 = 골닷컴, Getty Images,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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