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작품 같은 아난티 도시 열려’…이만규 대표 “빌라쥬 드 아난티는 우리 모두의 가치, 다음 세대에 남겨줘야”

손재철 기자 2023. 7. 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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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규 아난티 대표(53)가 지난 26일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난티의 세계관을 밝히고 있다.



“(마을을 만들고자) 5년 동안 준비해온 과정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힘들었지만, 다음 세대들에게 남겨줄 ‘아난티스러운 마을’을 만들게 되어 행복하고, 만족합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53)가 지난 26일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지면적 16만㎡(약 4만8400평)에 거대한 ‘3세대 아난티’ 플랫폼을 만든 것에 대한 소감이다. 이 대표는 “진정한 힐링과 치유, 쉼의 여유로움을 자연과 함께 아난티스럽게 전하고 싶었다”며 “내달 오픈 예정인 컬처 클럽 갤러리에도 세심한 정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 아트 작품과 같은 힐링 플레이스

지난 18일 개장한 ‘빌라쥬 드 아난티’는 기존 ‘아난티 코브’보다 2배 더 넓은 규모로 프라이빗한 단독 풀빌라 94채에 컨셉 펜트하우스는 물론 복층 구조 아난티 호텔, 복합문화공간 등 사실상 ‘아난티 마을(빌리지)’, ‘아난티 도시’라는 개념이 걸맞는 곳이다.

이 대표는 단순 숙박 개념을 벗어나 아난티가 추구해온 ‘예술 문화’가 연계된 아난티스러운 힐링 플레이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라이빗한 마을을 형성하고자 흙 200만 톤을 수 개월 동안 쏟아부어 아난티 힐튼의 10층 높이(약 38.5m)까지 기본 대지 위치를 올린 이후 그 기반 아래 길을 만들고, 마을을 지은 덕에 마을 어느 곳에서도 여유롭게 기장의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매너하우스(풀빌라) 등을 포함 총 392개 객실이 운영되며 아난티 호텔 경우엔 비회원도 이용 가능하다. 5개 수영장, 11개의 야외 광장에 드넓은 조경을 지닌 국내 최초의 ‘매머드급 힐링 마을로 조성된 아난티(ananti)’다.

총 6500억원 들여 만든 최대 규모의 아난티로 구현했지만 회원권 분양도 끝나 투자금은 대부분 회수 완료됐다.

부산 기장군 앞바다가 내려 보이는 곳에 위치한 ‘빌라쥬 드 아난티’. 영국의 화가이자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작품이 연상되는 곳이다.



‘빌라쥬 드 아난티’



이 대표는 “일찍부터 부산이 힐링 플레이스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제대로된 분양광고 없이 구전 추천으로 분양에 성공했고 이젠 아난티만의 아이덴티티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곳으로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꿈을 현실로 만든 힐링 전문가

이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하고 33세에 창업했다. 이후 남들보다 일찍 힐링과 쉼, 문화가 어우러진 산업 중요성을 알아봤고 이 과정에서 ‘아난티(ananti)’라는 네이밍을 지었다. 이후 ‘아난티 브랜드’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올인했는데 그 꿈의 결과물이 바로 ‘빌라쥬 드 아난티’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는 “정말 마을처럼 꾸민 아난티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 결과물이 이번 3세대 플랫폼 빌라쥬 드 아난티로, 제가 33살 창업할 때부터 그려온 그림이었다”며 “진정한 쉼과 여유를 통해 그래서 고객들이 삶의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랬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1세대격인 아난티 남해, 2세대 아난티코드, 아난티코브에 이어 빌라쥬 드 아난티를 3세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엘.피. 크리스탈’. 이 곳은 아난티의 시그니처 라이프스타일 리테일숍인 이터널저니, 작가들의 작품 전시 갤러리, 아난티의 편집 브랜드숍과 라운지 등이 입점돼 있다.



‘아난티 컬쳐’가 더해진 신개념 복합문화공간도 동종 업계에선 국내 최초로 시도된 규모다.

빌라쥬 드 아난티 마을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했고 ‘엘.피. 크리스탈’로 이름이 지어졌다. 이 곳은 아난티의 시그니처 라이프스타일 리테일숍인 이터널저니를 비롯해 아난티의 편집 브랜드숍과 갤러리, 레스토랑, 라운지 등이 입점돼 있다.

‘엘.피. 크리스탈’ 에 마련된 ‘아난티 컬쳐클럽’ 문화 공간. 작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문을 여는 ‘세인트제임스&카페’에 특화 희소가치 브랜드 ‘사무엘스몰즈’, 공예 작품을 소개하는 스몰 갤러리 ‘피노크’, 부산 유일의 아트북, 팝업북 전문 서점 ‘헤이즐’, 다양한 스트릿 패션과 서브 컬처를 선보이는 ‘카시나’ 등도 운영 중이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우리는 럭셔리 보다 가치, 디테일을 중시해왔고 ‘엘.피. 크리스탈’엔 아런 모든 내용들이 아난티스럽게 반영돼 있다”며 “회원, 비회원 구분없이 이용 가능하도록 개방했는데 이유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마을을 형성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아난티는 지난해부터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투자 제안들이 몰려 들어와 다각적인 글로벌 채널 진출을 모색 중이다.

모비딕 마켓. ‘모비딕’도 허먼 멜빌 작가의 대표작 문학 작품에서 이름을 따왔다. 아난티스러운 생필품 판매 공간으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아난티 브랜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여기까지 오게된 것은 자연과의 힐링을 중시하고 치유와 행복감, 진정한 휴식을 좋아해주신 고객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꿈을 이뤄 나가고 있는 아난티이지만 빌라쥬 드 아난티에 이어 다음 프로젝트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후속 아난티 4세대 플랫폼에 대해 “역시 자연 속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곳인데 깊은 숲속에 자리잡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아난티는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는 힐링 리조트 업계 최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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