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호 "늘 새로운 시도하는 가수이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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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감성으로 리스너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하는 싱어송라이터 진민호가 신곡으로 돌아왔다.
신곡 '마음을 두고 가요'는 진민호가 직접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한껏 드러낸 곡이다.
진민호는 협업하고 싶은 가수로 고민 없이 박효신을 꼽았다.
또 진민호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가수가 되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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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깊은 감성으로 리스너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하는 싱어송라이터 진민호가 신곡으로 돌아왔다.
신곡 '마음을 두고 가요'는 진민호가 직접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한껏 드러낸 곡이다.
그는 "떠나보낸 연인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는 내용의 곡이다. 프리 템포로 움직이는 피아노에 보컬이 중점적으로 가다 오케스트라가 몰아치며 끝나는, 되게 오가닉(organic)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진민호는 올해 초, 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전에는 정말 대중적인 곡들만 불렀다. 하지만 회사를 내고, 혼자 하는 첫 곡 정도는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독특한 앨범 커버도 눈길을 끄는데, 이 역시 진민호 작품이다. 그는 "종이에 그린 걸 사진으로 찍었다. 남녀가 있는데, 그 위로 색감이 있는 파스텔로 덮었다. 처음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까 고민하다가 그 시절의 남녀를 그렸는데, 그 위로 남아있는 아름다운 기억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해 봤다"고 밝혔다.
진민호는 이번 달 초,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 '링거링(Lingering)'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3개월 만.
당시 '마음을 두고 가요'를 비롯해 '맨정신의 고백' '러브 러브(love love)' '항해' '나에게 쓰는 편지' '반만' '유 앤 아이(you &I)' '돈트 크라이(don't cry)'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바다. 폭발적이면서 섬세한 보컬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는 평이다.
그는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면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에게 말을 걸면 안 되고, 팬들 역시 환호를 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다행히 올해는 다 같이 떼창도 하고, 일어나서 즐기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더 좋았다"며 뿌듯해했다.
진민호는 내친김에 연말 콘서트까지 계획 중이다. 그는 "이번 콘서트를 하면서 다시 한번 살아 있음을 느꼈다. 가수는 공연하고, 라이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콘서트를 하고 싶어서 가수의 꿈을 꿨다. 물론 힘들고, 적자일 때도 있지만, 콘서트를 하고 나면 매우 즐겁다"고 전했다.
또 그는 "공연을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저번에 왔던 사람이 또 오면 새로운 걸 받아 가야 한다는 거다. 비슷한 레퍼토리로 조금씩 바꿔서 하는 가수도 있지만, 난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부담이 되긴 하지만, 어떤 새로운 걸 보여줌으로써 돈이 아깝지 않은 공연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민호는 협업하고 싶은 가수로 고민 없이 박효신을 꼽았다. 그는 "음악적인 취향이나 코드가 비슷한 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군 연주회에서 몇 번 만나 인사를 했다"면서 "아티스트는 앞에서 누가 가고 있는 걸 보면서 자란다. 반면 맨날 똑같은 음악만 하고, 멈춰있는 걸 보면 힘들고 속상하다. 그런 점에서 박효신 선배님은 늘 새로운 걸 시도하고 만들어 낸다. 대표적으로 '야생화'가 그랬다. 그런 부분이 나에겐 큰 힘이 됐고, 그래서 만났을 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고 두 손을 모았다.
또 진민호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가수가 되고 싶어 했다. 그는 "존경받는 가수들은 자신의 음악을 통해 주위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나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아울러 그는 "팬들은 내가 가수를 놓지 않게 해주는 유일한 존재다. 그런 팬들을 위해 열심히 음원을 내고, 콘서트도 해보려 한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밤엔터테인먼트]
진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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