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풋살도 하는 ‘아들 엄마’…“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구나 느껴요, 큰 행복” [SS 스포츠7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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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만족과 즐거움, 행복을 느껴요."
"우리집 꼬맹이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뿌듯함을 느낀다. 아마 아들과 함께 야구장에 서는 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감동이다."
장 씨는 본격적인 엘리트 야구 선수의 길로 들어서는 아들 장시후(11) 군과 야구 이야기를 더 많이, 깊게 나누고 싶어 7개월 전에 야구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장 씨는 "아들이 친구한테 '우리 엄마는 풋살도 하고, 야구도 한다'며 자랑하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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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큰 만족과 즐거움, 행복을 느껴요.”
장하나(37) 씨는 초등학교 5학년 포수 유망주 아들을 둔 어머니다. 동시에 여성 사회인 풋살 동호회 ‘노벤치(NOBENCH W)’, 여성 사회인 야구팀 ‘고양 원더로즈’의 멤버다.
장 씨는 지난 21일 여성 사회인 야구 용병팀 ‘오십언저리’가 주최한 경기에 아들과 출전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엄마는 투수로, 아들은 포수로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것이다.
“우리집 꼬맹이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뿌듯함을 느낀다. 아마 아들과 함께 야구장에 서는 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감동이다.”
장 씨는 본격적인 엘리트 야구 선수의 길로 들어서는 아들 장시후(11) 군과 야구 이야기를 더 많이, 깊게 나누고 싶어 7개월 전에 야구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야구 말고 풋살도 한다. 자영업을 하면서, 아들을 키우면서, 여성 사회인 생활 체육 활동을 두 가지나 하는 것이다. 그는 “공으로 하는 운동을 무척 좋아한다. 야구는 아들 때문에, 풋살은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을 보고 1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운동하며 삶이 바뀌었다고 했다. “삶에 활력이 생겼다”고 웃은 그는 “여전히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구나 싶더라. 또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힘들지만 보람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아들도 엄마를 뿌듯해 한단다. 장 씨는 “아들이 친구한테 ‘우리 엄마는 풋살도 하고, 야구도 한다’며 자랑하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에 등록된 여성 사회인 야구팀은 46개다. 등록 여성 야구인 수는 904명. 2007년 19개 팀, 295명과 비교해서 여성 야구 동호인은 매년 늘고 있다.
풋살 여성 인구는 더 많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에 등록한 여자 풋살 동호회는 173개 팀, 동호인 수는 5010명이다. 풋살은 협회에 선수로 등록하지 않아도 아마추어 대회를 참가하는 데 문제가 없어 선수로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두 배 이상이다. 풋살도 2017년 말 등록 선수 2312명(97개 팀)에서 크게 증가했다.
두 인기 종목(야구·축구)에 여성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대한체육회도 여성체육활동 지원을 지난 2017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특히 장 씨처럼 자녀를 낳고 기르고 있는 기혼·유자녀,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한 사업에 적극적이다. 회원종목단체 중 7개 종목(체조·댄스스포츠·에어로빅·산악·태권도·국학기공·치어리딩), 전국 200개소다.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제주도까지 아우른다.
체육회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지난 2005년부터 18년째 진행 중이다. ‘스포츠 7330’은 ‘일주일(7)에 세 번(3)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자’라는 의미다. 미국, 호주, 영국, 일본 등과 비교해서 생활체육 참여율이 낮은 국내 현실에 걸맞은 정책이다.
무엇보다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낮다. 체육회는 여성 중에서도 ‘임신, 출산, 육아, 갱년기 여성,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화두로 두고 생활체육 종목을 보급한다. 적합한 강도의 생활체육 종목 보급으로 여성에게 건전한 여가 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보고 있다.
장 씨는 자기처럼 ‘일하는 여성, 자식을 키우는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가 늘어나기를 바랐다. 그는 “주변 여성에게 운동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다른 사람과 운동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 때 행복하더라. 직접 느껴보지 않는 이상 절대 모르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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