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안보장관과 정착민들의 알-아크사사원 급습 맹비난

차미례 기자 2023. 7. 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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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극우파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이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사원 알-아크사에 정착민들을 거느리고 난입한 데 대해서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국영 사우디통신(SPA)이 보도했다.

벤그비르는 도발과 선동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극우 시오니즘 단체를 이끌며 지난 해를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여러 차례 알-아크사 사원을 습격하며 팔레스타인인들과 정면 충돌을 감행해온 사람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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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 벤-그비르장관, 27일 동예루살렘 사원 침입
사우디통신 " 전세계 무슬림 도발하는 불법 행위"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의 극우파 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2023년 3월 19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그는 7월 27일 유대교 기념일을 맞아 동예루살렘의 이슬람성원 알아크사 사원에 정착민들을 이끌고 쳐들어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이슬람국가들의 큰 비난을 받고 있다. 2023.07.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극우파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이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사원 알-아크사에 정착민들을 거느리고 난입한 데 대해서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국영 사우디통신(SPA)이 보도했다.

사우디 통신을 인용한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발표, "이스라엘이 조직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하ㅣ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는 전 세계의 무슬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도발이며 "모든 국제적 관행과 국제 협약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 행위"라고 질타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그런 위법 행위를 계속하는데 대한 반발과 후유증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함께 이스라엘의 점점 더 심해지는 도발행위를 저지하고 민간인 보호 책임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충돌사태를 끝내기 위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성명서를 통해서 요구했다.

벤그비르는 팔레스타인인들과 대치할 때에는 즉시 사살할 것을 명령할 정도로 극단적인 민족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로 유명하다. 그는 27일 앞서 예루살렘에 있는 무슬림의 성지 알-아크사 사원 단지에 정착민들과 함께 쳐들어갔다.

이들은 옛 유대인 성전 두 곳이 동시에 파괴된 날을 추모하는 유대인들의 기념일 티샤 바브(Tisha B'Av)를 맞아 유대인 참배객들이 '통곡의 벽'앞에 운집한 성전산 부근의 알-아크사를 습격했다.

[ 예루살렘= AP/뉴시스]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회교사원에서 2022년 4월 28일 라마단 축일기간을 맞아 무슬림 참배객들이 모여 야간 기도회를 열고 있다. 2023.07.28.

벤그비르는 도발과 선동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극우 시오니즘 단체를 이끌며 지난 해를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여러 차례 알-아크사 사원을 습격하며 팔레스타인인들과 정면 충돌을 감행해온 사람으로 유명하다.

최근 네타냐후 총리의 복귀와 극우파 내각에 의해 국가안보부 장관에 오른 그는 거리낌 없이 팔레스타인과의 충돌과 살상을 주도하면서 이스라엘의 반정부 시위에서도 탄핵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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