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의 시대에도 극장으로 가는 이유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2023. 7. 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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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 암전되는 순간, 객석을 채운 관객들이 약속한 듯 숨소리조차 내지 않는 찰나의 긴장을 좋아한다.

고래 뱃속 같은 어둠에 눈이 익숙해질 때면, 영화 자체보다 극장이라는 공간을 사랑하는 건 아닐까 착각한다.

임지영 기자가 '망해가는' 극장을 둘러싼 현실을 짚었다.

생각이 잘 안 나는데. 근래 가장 인상적인 극장의 경험은 팬데믹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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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은 〈시사IN〉 기사의 뒷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담당 기자에게 직접 듣는 취재 후기입니다.

극장이 암전되는 순간, 객석을 채운 관객들이 약속한 듯 숨소리조차 내지 않는 찰나의 긴장을 좋아한다. 고래 뱃속 같은 어둠에 눈이 익숙해질 때면, 영화 자체보다 극장이라는 공간을 사랑하는 건 아닐까 착각한다. 영화계도 팬데믹 후폭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임지영 기자가 ‘망해가는’ 극장을 둘러싼 현실을 짚었다.

극장에서 본 마지막 영화는?

생각이 잘 안 나는데…. 근래 가장 인상적인 극장의 경험은 팬데믹 이후. 사람이 나 말고 한 명 더 있었다. 갈 때마다 조용해서 좋지만 이래도 괜찮나….

아무래도 OTT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내 경우만 해도 빨리 감기나 10초 건너뛰기가 몇 년 사이 확실히 늘었다. 좋은 콘텐츠라면 극장이든 아니든 심지어 노트북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극장의 경험이라는 고유성이 있다.

커버 제목이 ‘극장으로 돌아올까’다. 어떻게 예상하나.

두 시간 동안 온전히 몰입하는 경험, 우리는 극장에서 같이 울고 웃는 경험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갖는다. 고립된 공간이 주는 특성이 있다. 어떤 영화는 그렇게 보고 싶고 봐야 한다고 믿는다.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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