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때문에 물회 유명" 현리가 밝힌 '진 효과'

[스타뉴스 | 문완식 기자]

방탄소년단(BTS) 진이 물회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며 한국 문화를 전파, 남다른 영향력을 보여줬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국적 배우 현리(본명 이현리)는 최근 일본의 포털 사이트 GOO를 통해 한국의 통영 여행 소식을 전하며 방탄소년단 진으로 인해 물회가 유명해졌다고 밝혔다.

교포인 현리는 아버지가 태어난 한국 땅에 오는 것이 처음이라며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활기차고 즐거운 통영 여행에 대해 전했다. 현리는 통영의 명물인 튀김, 김밥, 동동주, 생선회 모듬 등과 함께 방탄소년단 진이 좋아해서 유명해진 물회를 먹었다고 말했다.

대표 글로벌 슈퍼스타 진의 막강한 파급력이 한국의 음식인 물회를 세계에서 유명하게 만든 것이다. 팬들 또한 진으로 인해 물회가 유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일본 도쿄 명문 사립 대학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현리는 야마모토 마사시 감독의 영화 '물의 목소리를 듣다'에서 돈을 벌기 위해 무녀가 되는 재일한국인 주인공 소녀 역을 연기하며 2015년 제29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너는 펫' 등에도 출연했다.

물회는 먹방 붐이 일기 전에도 일찍 '잇진' 콘텐츠를 만들어 뜨거운 반응을 이끈 미식가이자 요리도 잘하기로 유명한 진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

팬사랑꾼 진이 입대 전 촬영해 지난 6월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 공개된 '[슈취타] EP.12 SUGA with 진'에서도 진이 좋아하는 물회가 등장했다. 진은 슈가의 물회를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맛있어요. 새콤하고 시원하고!"라고 답했다.

지난 4월 멤버 제이홉과 지민이 조교로 군복무 중인 진을 면회할 때에도 진이 좋아하는 물회를 챙겨가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왔다고 알려졌다. 멤버들에 의하면 진은 방탄소년단의 단체토크방에서도 물회 이야기를 자주 한다는 것.

진은 방탄소년단 자체 콘텐츠 영상을 통해 입맛이 없을 때에도 맛있는 음식은 물회와 냉면이라며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물회를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은 지난해 10월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했을 때에도 이를 밝힌 바 있다.

멤버들을 위해 자주 요리를 하는 진은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인더숲 BTS편(In the SOOP BTS ver.)'에서도 직접 물회를 만드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생선을 손질하고 육수를 부어 물회를 완성한 진은 "1~2인분이었으면 조금 더 완성도 있는 물회가 완성 됐을텐데 역시 가족들(방탄소년단 멤버들) 먹이는 건 힘들다. 맛도 떨어지게 된다"라고 말하며 아쉬워했지만 멤버들은 크게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다.

최근 '[n월의 석진] Message from Jin : Jul 2023'에서 입은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의 'YARD 핸드 프린팅 로고 티셔츠'를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품절시키며 진은 최고의 인기와 파급력을 또다시 증명했다.

오뚜기는 방탄소년단 진을 진라면 모델로 내세우며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치인 2억 8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오뚜기 미국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66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진을 광고 모델로 발탁함으로써 해외 소비자에게 진라면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 캐시카우 등이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월 국내 일반 라면 시장에서 오뚜기 진라면은 구매 경험도 32%로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진라면 CF 영상 두 편은 광고로서 이례적으로 유튜브 인기 동영상 9위와 1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또 한국광고총연합회 광고정보센터가 공개한 지난해 11월 CF모델 랭킹 결과 공동 4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모델 순위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진라면 단 한 광고로 이룬 이례적인 결과다.

최근 Mnet의 차트쇼 '걸스 나잇 아웃'에서 Mnet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 연예인들 대상으로 '셀럽이 출연하고 싶은 광고'를 조사한 결과 1위가 라면으로 선정되며 진이 언급됐다.

방탄소년단이 브이티 코스메틱(VT COSMETICS)과 컬래버레이션 한 'VT 향수' 중 진의 향수가 유일하게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장품 전문 매장 세포라(Sephora) 온라인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 제품이 되며 랑콤, 샤넬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일본 미츠코시 이세탄 온라인 스토어에 '<BUILT NY>×#BTS'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인 방탄소년단 'IDOL' 의상 디자인이 프린트된 텀블러 또한 진 버전과 방탄소년단 단체 버전의 텀블러가 바로 매진됐다.

빙그레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판매하는 방탄소년단 타이니탄 캐릭터 포장재 우유의 모든 멤버 버전 중 특히 잘생긴 남자(Mr. Handsome)라는 뜻의 '마스간떵(Mas Ganteng)'으로 불리는 진이 그려진 제품은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의 품귀 현상을 일으켰다.

루이 비통(LOUIS VUITTON) 패션쇼 영상에서 진이 선보였던 쇼피스인 당근 모양 파우치는 구매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쏟아진 후 생산과 판매가 결정됐다.

'솔드아웃킹'의 명성대로 광고하는 상품은 물론 착용한 패션 상품, 먹는 음식과 음료 등 관계된 상품들이 초고속 품절 행진을 일으키는 진은 군복무 중에도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언급되며 막강 영향력과 눈부신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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