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이브럼스 탱크, 9월 우크라 전장에 도착할 듯"-폴리티코

김예슬 기자 2023. 7. 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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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가 올해 9월까지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군이 8월 에이브럼스 전차 일부를 독일로 보낸 뒤 독일에서 정비를 거쳐 그 다음 달 우크라이나로 수송될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6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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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두 달 가까이 반격…남부 전선 공세에 도움될까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미군기지에서 군인들이 M1A1 주력전차를 정비 중이다. 2010.03.15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군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가 올해 9월까지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군이 8월 에이브럼스 전차 일부를 독일로 보낸 뒤 독일에서 정비를 거쳐 그 다음 달 우크라이나로 수송될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6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최신 버전인 A2에이브럼스 전차를 보내는 데는 1년이 더 걸릴 수 있어 구형 M1A1 모델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빠를 경우 에이브럼스 전차가 8월 초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이는 매우 낙관적인 일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다른 국방부 관리는 "미국은 에이브럼스 전차와 우크라이나에 보낸 다른 중무장 장갑차에 대한 수리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수리뿐만 아니라 예비 장비를 위한 모든 적절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그간 에이브럼스 전차의 빠른 인도를 요구해 왔다. 미국은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지만, 구체적인 인도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 6월 "에이브럼스 탱크가 현재의 반격에 동원될 수 있도록 제 시간에 도착하기를 희망한다"고 전차 인도를 촉구한 바 있다.

에이브럼스 전차가 빠른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할 경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두 달 가까이 반격을 이어왔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마을 단위의 영토 탈환 소식만 이어질 뿐 러시아의 견고한 방어선을 제대로 뚫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전선에서 지원군을 보내며 남부 지역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폴리티코는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곳(남부 전선)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을 향해 밀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멜리토폴은 크림반도로 가는 철도 환승역이 있는 '크름(크림)반도의 관문'이다. 러시아는 크름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를 통해 군사 물자를 수송해 왔는데,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 탈환에 성공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영토 탈환이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우크라이나가 거듭 지원을 요청한 미군의 전술 미사일 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는 지원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3일 미국 의회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에이태큼스 지원 압박이 강해지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장거리 무기 지원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확고히 한 상태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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