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15년 동안 엄마와 떨어져 지내”..母 위한 감동 무대 (‘댄스가수 유랑단’) [어저께 TV]

[OSEN=지민경 기자] 가수 김완선이 처음으로 어머니를 위한 무대를 꾸며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평창에서 공연을 펼치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창 콘서트의 주제는 '당신을 위한 노래: Song For You’로, 다섯 멤버는 특별히 누군가를 위해 의미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유랑단이라는 콘셉트에 딱 맞는 공연장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 멤버들은 “무대가 예뻐서 더 잘해야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무대는 보아가 열었다. ‘My Name’을 선곡한 보아는 “제가 10대 때 불렀던 노래인덴 이 노래를 내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 그 때 당시의 저에게 멋진 10대 마무리를 해서 너무 다행이고 수고했다는 의미로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아는 현장 관객에게 즉석에서 빌린 고글을 착용하고 10대 시절 활동했던 '아틀란티스 소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함께 무대를 꾸몄던 후배 르세라핌과 ‘Ending Credit’ 무대를 선보였다. 엄정화는 “인생에서 고비라고 생각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너무 노래가 하고 싶어서 만든 곡이 ‘엔딩 크레딧’이라는 곡이다”라고 밝혔다.

엄정화는 르세라핌과 함께한 ‘엔딩 크레딧’ 무대에 이어 ‘초대’ 무대까지 선보이며 치명적인 매력을 뽐냈다. 다음으로 무대에 선 이효리는 남성 팬들을 위해 2023년 버전의 'Hey Mr. Big’를 꾸몄다. 래퍼 키디비와 퀸 와사비를 직접 섭외한 이효리는 ‘유 고 걸’ 무대까지 두 사람과 찰떡 호흡을 펼쳤다.

김완선은 어머니를 위해 ‘나만의 것’을 선곡했다. 그는 “저는 15살 때 가수 한다고 엄마랑 떨어져서 서른 살 될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긴 시간동안 가족의 정이 뭔지 모르고 자란 것 같다. 가수 생활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도 엄마를 위해 딸로서는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엄마를 위한 노래를 불러보려고 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를 끝낸 김완선은 “제가 객석을 바라보는 게 어려운 사람은 아닌데 엄마가 있는 쪽은 피하게 된다”며 “엄마 잘 들으셨냐”고 물었다. 관객석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딸의 무대를 본 김완선의 어머니는 “아주 좋았다. 아주 잘봤다”고  화답했다. 김완선은 “이 노래를 발매할 당시가 스물 두 살 때였다. 그때 기억나냐”고 다시 물었고, 어머니는 “기억이 난다. 그때는 잘 볼 수도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완선은 “이제는 엄마 집에 가서 밥 잘 먹겠다. 엄마 사랑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화사는 마마무 멤버들만을 위한 'LMM(Lost My Mind)' 무대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화사는 “올 한 해 마마무로서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돌았다. 주제를 생각하니까 생각나는 사람들은 딱 그 사람들이었다. 마마무 멤버들. 제가 굉장히 너무나도 애정하는 곡이다. 희망을 주는 노래다. 우리 마마무 멤버들 그동안 너무 나도 고생 많았고 멋지게 멤버들에게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마무 멤버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화사는 진심을 담아 열창했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마마무 멤버들은 “마음이 몽글했다. 괜히 제가 떨리더라. 혼자서 무대하는 거 보니까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마무는 ‘별이 빛나는 밤’ 무대를 다 함께 꾸몄다. /mk3244@osen.co.kr

[사진]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