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 美서도 기념식…"한반도 또 다른 전쟁 막아야"

김난영 특파원 2023. 7. 28. 0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회와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유엔 참전국 대표,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공산주의 통일 야망 여전…참전용사 희생 헛되지 않게"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지난 4월25일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찾아 기념비에 헌화한 모습. 2023.04.26.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회와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유엔 참전국 대표,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이크 갤러 미국 하원의원을 비롯해 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역시 행사에 참석했으며 6·25 참전용사 및 그 유가족, 그리고 한국 측에서 조현동 주미대사와 엄동환 방사청장이 자리를 지켰다.

조 대사는 이 자리에서 "정전 70년이 지났지만 공산주의 이념으로 한국을 통일하려는 북한의 야망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계속 증가하며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약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 대사는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발표한 워싱턴 선언과 그 성과물인 핵협의그룹(NCG) 등을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듯 힘과 억제력이 뒷받침할 때만큼 확실하고 믿을만 한 평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또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참전용사들을 거론, "그들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한반도가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라는 격언도 전했다.

조 대사는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 유가족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우리 (한미) 동맹의 시작점이 된 건 그들의 복무와 희생"이라고 했다.

엄 청장은 이날 "대한민국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미국으로부터 군사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미국의 경제적·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했다"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 대사는 이날 기념식 이후 미국 국회의사당으로 이동, 참전용사 및 유가족에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지난 3월 작고한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연합사령관의 손자 코너 쿼태넌스 씨와 한국전 참전용사인 제임스 딕스 미 육군 하사가 메달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