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7% 밀려 14일만에 하락 전환…차익 실현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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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상한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에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다우 지수는 1987년 이후 최장 연승행진을 끝냈다.
일본의 금리상승으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 넘겼고 주식 매력이 떨어져 이날 증시는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이상 미국 경기 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향후 경제 데이터를 따르며 또 다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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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상한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에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다우 지수는 1987년 이후 최장 연승행진을 끝냈다.
◇ 美 10년만기 금리 4% 넘겨…주식 매도압박 2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237.4포인트(0.67%) 하락한 3만5282.72를 기록했다. 13일 연속 랠리가 끝나고 하락 전환한 것이다.
S&P 500 지수는 29.29포인트(0.64%) 밀린 4537.46, 나스닥 종합지수는 77.18포인트(0.55%) 떨어진 1만4050.11에 마감됐다.
일본의 금리상승으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 넘겼고 주식 매력이 떨어져 이날 증시는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0년 만기(장기) 국채수익률 상한선을 0.5%로 유지하되 장기금리가 이 수준보다 일정 이상으로 오르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수익률 곡선통제(YCC)를 연장하기 위해 약간의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도 확인했다.
심플리파이자산관리의 마이클 그린 수석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일본은행의 계획에 대한 보도가 월가에서 미국 기업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0.25%p 높일 확률을 20%로 낮게 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이상 미국 경기 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향후 경제 데이터를 따르며 또 다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분기 성장률 2.4% 예상 상회…9월 금리인상?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은 2.4%로 로이터 예상(1.8%) 상회했다. 샌프란시스코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채권 담당 상무이사 킴 루퍼트는 연준이 성장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한 후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며 시장이 포지셔닝을 재평가했다고 말했다.
9월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루퍼트는 "시장은 연준의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가격에 반영됐지만 이제 다시 가격이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2분기 광고 수익이 월가 예상을 웃돌며 급증하면서 4.40%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인공 지능(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격적인 지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2.09% 떨어졌다.
메가캡(대형) 성장주가 크게 오르면서 나스닥은 올들어 34% 뛰었다.
반도체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0.99%, 5.48%씩 상승했는데 램리서치가 분기 매출전망을 상향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분기 이익 감소에도 8.49% 뛰었고 크루즈운영업체 로열캐리비언은 연간 수익전망 상향에 급등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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