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K리그 왕' 세징야가 표현한 그리즈만, "언급하는 것조차 영광스러운 선수"

[포포투=백현기(상암)]

세징야가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존중을 표했다.

팀 K리그는 아틀레티코에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3-2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와 맞선 팀 K리그는 현 시점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모였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선발한 '팬 일레븐'과, 코칭스태프가 선발한 ‘픽 일레븐’으로 구성됐다. '팬 일레븐'으로는 이승우(수원FC), 나상호(서울), 주민규(울산), 세징야(대구), 백승호(전북), 배준호(대전), 안톤(대전), 설영우(울산), 정태욱(전북), 김영권(울산), 이창근(대전)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아틀레티코는 촘촘한 수비 간격으로 전반 초반부터 단단한 전력을 보였다. 팀 K리그 공격진들이 볼을 돌리며 줄 곳을 찾았지만 아틀레티코 수비진들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전반 13분 아틀레티코의 역습 과정에서 토마 르마가 선제골을 만들며 아틀레티코가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팀 K리그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후반 15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받아 안톤이 헤더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 균형추가 맞춰졌다. 후반 40분 앙헬 코레아의 패스를 받아 카를로스 마르틴이 밀어넣으며 아틀레티코가 앞서갔다.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였지만 팀 K리그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2분 제르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성공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팀 K리그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세징야는 후반에 교체 출전해 팀 K리그의 승리를 도왔다. 특히 후반 15분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안톤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골로 팀 K리그는 동점을 만들었고, 끝까지 아틀레티코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세징야는 도움 이후에도 계속해서 중원에서 볼을 배급하며 공격을 풀어갔다. 전방의 제카에게 침투패스를 여러 차례 찌르며 여전한 감각을 보여줬다. 세징야의 활약으로 팀 K리그는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세징야는 가장 붙어보고 싶은 선수로 그리즈만을 꼽았다. 하지만 아쉽게 이날 경기에서는 그리즈만이 전반 45분을 뛰고, 세징야가 후반 45분을 뛰었기 때문에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징야는 "그리즈만을 언급하는 것조차 영광일 만큼 대단한 선수다. 전반전에 같이 뛰며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직접 느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뛴 선수라는 사실이 느껴졌다. 원터치로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정말 좋은 선수다"고 말하며 존중을 표했다.

[팀 K리그 세징야 일문일답]

경기 소감

팀 K리그에 선발돼 너무나 기쁘다. 아틀레티코와 경기하며 정말 좋았다. 오늘도 도움을 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한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실력이 있다는 점을 보인 것 같아 기쁘다.

K리그 수준이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어떻게 느껴졌을지

아틀레티코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저희가 공격적인 부분과 수비적인 부분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보여줬던 경기였던 것 같다. 저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경기였다.

K리그 올스타전에 많이 참여했는데, 이번 경기는 어떻게 기억될지

전에 두 번의 올스타전에 참석했는데 골을 넣은 적도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해 기쁘다.

유니폼은 누구와 바꿨나

유니폼은 몰리나와 바꿨다.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가기 전에 예쁘게 액자로 보관할 예정이다.

그리즈만과의 맞대결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어땠는지

그리즈만을 언급하는 것조차 영광일 만큼 대단한 선수다. 전반전에 같이 뛰며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직접 느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뛴 선수라는 사실이 느껴졌다. 원터치로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정말 좋은 선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