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에이스 이강인 몸 상태, 개막 임박 PSG→AG 앞둔 '황선홍호' 예의주시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강인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핵심은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 PSG)의 몸상태다. 이강인은 지난 9일 레알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에 입성했다. 기대감이 높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는 이강인을 2023~2024시즌 PSG 핵심 선수로 꼽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은 이강인을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AC와의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에 선발로 투입했다. 이강인은 믿음에 보답했다. 가벼운 움직임, 날카로운 패스, 탈압박 등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하지만 그는 전반 43분 오른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엔리케 감독이 깜짝 놀라 이강인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정도였다.

우려가 나왔다. 햄스트링 부상일 경우 복귀까지 최소 2주 이상 걸린다. PSG의 시즌 개막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끝났다. PSG는 앞으로 세레소 오사카(28일·오사카)-인터밀란(8월 1일·도쿄)-전북 현대(8월 3일·부산)와 대결한다.

이강인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PSG만이 아니다.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황선홍호'도 지속적으로 이강인을 점검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25일부터 27일까지 파주NFC에서 미니 훈련을 진행했다. 황 감독은 25일 "(이강인에게) 최대 보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들었다. 본인은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근육이라는 게 또 언제 어떻게 다시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조금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대회까지는 시간이 좀 있기 때문에 충분히 회복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황선홍호'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황 감독은 "이강인을 어떻게 쓸지 주 플랜에서의 포지션과 B플랜의 역할 구상은 돼 있다.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율할 필요는 있다. 이강인은 (기량이) 좋은 선수다. 개인의 능력도 좋고, 존중한다. 그런데 축구는 팀 스포츠다. 11명, 더 나아가 22명이 팀으로서 한 방향을 보고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강인은 굉장히 현명한 선수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팀 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트는 27일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강인은 곧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이라며 '구단 관계자들은 이강인이 빠르게 회복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몸상태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