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서울 사람" 외지인 빠진 원주…2년 전 시세로 돌아선 APT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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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7월) 강원 원주 기업도시의 한 아파트 매매시세가 2년 전 시세에도 못 미칠 만큼 후퇴하는 등 시내 주요 아파트들의 매매가치가 연이어 폭락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원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146건으로 전년 동기(2983건)에 비해 837건 줄어 28.1%의 감소율을 집계됐다.
원주 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 A아파트(2019년 준공)의 전용면적 59.99㎡ 기준 평균 매매시세는 지난 10일 2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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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이달(7월) 강원 원주 기업도시의 한 아파트 매매시세가 2년 전 시세에도 못 미칠 만큼 후퇴하는 등 시내 주요 아파트들의 매매가치가 연이어 폭락했다. 최근 지역 매매시장에서 서울시민을 비롯한 외지인 거래규모가 반 토막 넘게 줄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원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146건으로 전년 동기(2983건)에 비해 837건 줄어 28.1%의 감소율을 집계됐다.
같은 비교기간 원주시민 매매거래량은 1555건에서 1532건으로 23건(1.5%) 감소한데 불과했으나, 시외 주민들의 매매거래량은 1428건에서 614건으로 814건(57.0%) 감소하는 등 반 토막 넘게 줄어든 결과다.
그중 서울시민의 매매거래감소율은 63.2%에 달했고, 원주시외 강원도민들의 매매거래감소율도 47.4%를 기록했다. 서울과 강원을 제외한 주민들의 감소율도 58.1%였다.
시내 주민들의 거래에 비해 외지인들의 거래규모가 대폭 줄면서 주요 아파트들의 매매시세가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원주 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 A아파트(2019년 준공)의 전용면적 59.99㎡ 기준 평균 매매시세는 지난 10일 2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3억3800만원)보다 5300만원(15.6%) 하락했으며, 2년 전 시세(2억9000만원)보다도 500만원(1.72%) 저렴한 값이다.
원주시청 주변 무실동 B아파트(2015년 준공)의 전용면적 84.96㎡ 기준 평균 매매시세도 지난 10일 기준 3억9000만원으로, 1년 전(4억7000만원)보다 8000만원(16.3%) 내렸다. 2년 전 시세(4억원)보다도 1000만원(2.5%)이나 낮은 값인 것이다.
원주 혁신도시 주변 반곡동 C아파트(2019년 준공)의 전용면적 105.87㎡ 기준 평균 매매시세 역시 지난 10일 5억2000만원으로, 1년 전(5억9000만원)보다 7000만원(11.9%) 내렸다. 1년 6개월 전인 2022년 1월 말 매매시세와 동일한 값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에는 주요 아파트매물마다 서울 집주인이란 소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외지인 거래가 대폭 줄어 시세마저 크게 흔들린다”며 “지역 주민 간 수요는 계속 있는 편인데, 외지 투심 이탈로 부동산 자산 가치까지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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