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87종 8억 원 대 보유…윤리특위 징계안 심사 돌입
[앵커]
가상자산을 자진 신고한 국회의원들의 보유 현황이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는데요.
김남국 의원은 지난 5월 기준 8억여 원의 코인 87종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 권고를 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에서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받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보유 가상자산 내역이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보유 코인은 모두 87종, 액수는 8억 3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국회 윤리특위는 자문위가 제출한 이 자료를 토대로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특위 내 1소위가 심사를 맡았는데, 추가 자료를 요청한 뒤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변재일/윤리특위 위원장 : "자문위원회에서 요청하였으나 김남국 의원이 제출을 거부한 자료 또 기타 특위에서 필요하다고 하는 자료를 여야 간사 간에 협의해서 해당 기관에 요청을 하고..."]
김남국 의원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의 글을 통해 윤리자문위의 제명 권고는 "공정성과 형평성을 현저히 잃은 결정" 이라는 입장을 에둘러 밝혔습니다.
가상자산에 2억 6천만 원을 투자해 논란을 빚은 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거래 내역을 자진 공개했습니다.
2021년 국회 외통위 회의 도중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선 예약 거래라고 해명하면서,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의 가상자산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홍걸/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런 심사 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어설프게 자진 신고받는 형식이 아니고 국회의원과 금감위 등 관련 부처 공무원 전수 조사를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윤리특위 자문위로부터 가상자산 보유를 신고한 자당 의원 중 이해충돌 여지는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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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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