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콘텐츠 세액공제 확대 · 유턴기업 법인세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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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제(27일) 올해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특히 오징어 게임 같은 K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징어게임 열풍은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투자로 이어졌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제작 비용 급등에 따른 위기론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K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율을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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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27일) 올해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특히 오징어 게임 같은 K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기업들에게는 세금을 크게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세법 개정안의 핵심을 안상우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 열풍은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투자로 이어졌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제작 비용 급등에 따른 위기론이 나왔습니다.
미국이나 프랑스 등은 제작 비용의 최대 30%까지 세액 공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우리는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김용희/경희대학교 미디어대학원 겸임 교수 : 투자의 지속가능성이나 예측가능성이라는 것을 봤을 때 (우리는) 굉장히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계속하기엔 굉장히 미진했던 부분이고….]
정부는 K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율을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기본 공제율을 높이고 투자나 고용 측면에서 효과가 크면 추가 공제 혜택을 줘 최대 30%까지 공제받도록 합니다.
[추경호/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K-문화콘텐츠 우리 기업이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역량 제고를 과감하게 지원하고….]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 분야도 추가됩니다.
신약이나 복제약 개발을 위한 시설 설비 투자에 25~35% 공제 혜택을 줍니다.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복귀하는 이른바 '리쇼어링' 때는 최대 10년 동안 소득 및 법인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가업을 승계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300억까지 증여세를 10%만 매기고 20년간 나눠 낼 수 있게 해 세 부담을 덜어줍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감세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부는 4천719억 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지인)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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