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실적 질주' 언제까지…"3분기 6조"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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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3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가운데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올해 4분기부터는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4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이 각각 3조2917억원, 2조6134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 0.42%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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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하반기 과제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 예상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3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가운데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하반기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조2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518억원 대비 10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조7231억원으로 전년 37조7054억원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 본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6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7682억원 대비 241.1% 늘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도 24조3694억원으로 지난해 23조1616억원억원보다 5.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양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예상치는 5조8470억원, 매출액은 63조925억원이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양사의 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4조원,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산 영업이익은 7조6409억원에 달한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안 해결에 따른 생산량 증대, 원화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제네시스와 SUV 등 상대적으로 비싼 차량도 여전히 잘 팔렸다. 현대차의 2분기 SUV와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각각 52.8%, 5.9%다. 기아의 RV(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68.0%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엔진 리콜 관련 2조90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충당금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실적을 이어 나가는 것은 큰 도전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올해 4분기부터는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역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따른 수요 감소를 대비하는 상황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원화약세 지속여부 등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특히 전기차 시장은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와 충전 규격 등 리스크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4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이 각각 3조2917억원, 2조6134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 0.42%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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